▲ 숙취해소음료 여명시리즈.사진@그래미홈페이지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유도회는 25일 “남종현 회장이 이날 사무국으로 대리인을 통해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사직 사유는 일신상의 이유로 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유도회는 대한체육회에 회장 사임을 보고하고 김진도(경북유도회 회장) 부회장 직무대행 승인 요청 문서를 제출했다.

이로써 남 회장은 지난 2013년 4월 대한유도회장에 오른 이후 2년 2개월여 만에 회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한편 남 회장은 지난 19일 강원도 철원군에서 열린 2015년 전국실업유도최강전을 마치고 자신이 운영하는 ㈜그래미 공장 연회장에서열린 만찬 자리에서 중고유도연맹 회장인 이모(62)씨를 향해서 술잔을 던졌다.

이 씨는 남 회장이 던진 맥주잔에 맞아 치아 1개가 부러지고 인중 부위가 심하게 찢어져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상처 봉합수술을 받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현장 목격자는 "남 회장이 건배 제의를 하러 나온 이 씨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했고, 이 씨가 거부하자 맥주잔을 던졌다"고 전했다.

남 회장의 폭력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한유도회 대의원들은 회장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고, 남 회장은 사건 발생 엿새 만에 스스로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남 회장이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대한유도회는 오는 30일 이사회를 열어 차기 회장선거 일정을 논의하기로 했다.

남 회장의 잔여 임기(2007년 1월까지)가 1년 이상 남아 있어 대한유도회는 60일 이내에 차기 회장 선거를 해야 한다.

특히 남 회장이 운영하는 그래미의 숙취해소 드링크 브랜드인 '여명 808'에 대한 불매운동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갑질 회장의 얼굴이 박힌 숙취해소 드링크를 마실 수는 없지 않겠느냐". “남종현 회장에겐 자사숙취음료 여명808효과가 없었다.”등의 비판 글이 게재됐다.

그래미가 개발한 '여명808'은 숙취해소용 천연차 시장 1위를 지키는 공전의 히트작이다.

2011년 5월 <한국경제>보도에 따르면,여명808이라는 이름은 총 808번의 실험 끝에 발명에 성공했다는 이야기에서 따왔다.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 위해 겉포장에 발명가의 사진을 삽입하는 등 독특한 마케팅으로 눈길을 끌었다.

여명808은 대표적인 숙취 증상인 두통 속쓰림 갈증 입냄새 등을 덜어주고 위 점막 보호，간 기능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이 제품은 2007~2008년 편의점협회 음료판매부문 1위에 올랐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캐나다 영국 독일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스웨덴 등 11개국에 특허 등록된 발명품이다.

여명808을 발명한 남종현 그래미 회장은 2008년 발명의 날 금탑산업훈장을 받았으며 미국 피츠버그국제발명전에서 3관왕을 석권하기도 한 '발명왕'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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