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미 23연대장 프리만 대령

여러분 중에 We were soldiers.라는 영화 보신분 많지요? 그 영화에서 보면 베트남 출정식을 거행하는 장면에서 멜깁슨(무어대령역)이 이런 말을 합니다.

 "귀관들과 전지전능한 주님께 이건 맹세한다.우리가 전투에 투입되면 내가 맨 먼저 적진을 밟을 것이고, 맨 마지막에 적진에서 나올 것이며, 단 한 명도 내 뒤에 남겨 두지않겠다.우린 살아서든 죽어서든 다같이 고국에 돌아올 것이다."

기억 나십니까? 오래도록 남는 명대사입니다. 특히 밀리터리적 관점에서 보면 더더욱 명대사중의 명대사입니다.그런데 이 명대사도 사실은 표절인 것 아십니까? 그 말의 실제 주인공이 누구인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 지평리 전투의 영웅 프리먼 대장

바로 지평리 전투의 영웅인 미23연대 연대장인 Paul L. Freeman 대령이 한 말입니다. 프리먼 대령은 미 23연대 휘하 미군 3개 대대와 프랑스 대대를 이끌고 고립무원의 지평리에서 최선선에서 싸웠습니다.

그는 51년 2월 14일밤 전투에서 다리에 부상을 입었으나 헬기로 후송되는 것조차 거부하고 부하를 격려하며 싸웠습니다. 그는 응급치료만 받고 붕대를 감은 절름발이로 부대를 지휘하면서 "내가 부하들을 이끌고 여기왔다. 반드시 이들을 데리고 나갈 것이다" 라고 전의를 북돋으며 진두지휘, 장병들의 사기를 북돋으면서 싸운 장본이었습니다.그는 후에 미국의 육군 대장까지 진급하였습니다.

▲ 미육군 대장 프리만 장군,1965년도엔 나토 사령관을 역임하였다.(오른쪽 사진)

2. 프랑스의 몽클라르 중령(장군)

몽클라르 중령(장군)은 프랑스 대대를 이끌고 한국전에 참전한 영웅중의 영웅입니다. 그는 1차대전과 2차대전을 다 거친 역전의 용사였으며 2차대전 후 벌써 장군(중장)의 계급으로 전역하였다.

그러나 한국전이 벌어지자 다시 참전하게 되었는데 참전 프랑스 병력이 대대병력이라서 그에 맞는 중령의 계급으로 참전한 인물이다.

중공군의 꽹과리 나발 소리에 맞서 싸이렌으로 응수함으로써 중공군의 신호체계를 무력화 시키고 백병전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1차대전에서 11차례의 부상을 당하고 17차례의 무공훈장을 받은 전사중의 전사(戰士)였습니다.몽클라르가 지휘하는 프랑스 대대가 바로 지평리 전투의 주인공이었다.

▲ 맥아더 사령관과 작전회의 하고 있는 몽클라르 중령(왼쪽),몽클라르 장군(오른쪽)

3. 리지웨이 사령관

불의의 교통사고로 전사한 워커장군의 뒤를 이어 부임한 미8군 사령관이 바로 리지웨이 장군이다. 설명이 필요없는 맹장중의 맹장 리지웨이 미8군 사령관이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는 공수부대 복장과 가슴팍에 달려 있는 수류탄입니다. 그는 2차대전 벌지대전투의 지휘관이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밴드 오브 브라더스 의 부대 즉, 미 101공정사단의 직속 상관이었습니다. 101공정사단은 미18공수군단 예하 사단이었는데 18공수군단의 군단장이 바로 리지웨이 장군이었다.

▲ 타임지에 실린 리지웨이 장군(왼쪽), 리지웨이 장군을 기리는 미군의 명예의 메달(오른쪽)

▲ 리지웨이 장군 묘비

리지웨이 장군은 벌지 대전투 당시 독일의 기갑부대에게 포위된 101공수 사단장 맥컬리프장군에게 바스토뉴를 끝까지 사수하라고 명령하고 그 바스토뉴를 지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 바스토뉴 구출작전은 바로 조지패튼장군 휘하의 미 4기갑사단이 구출하였습니다. 똑같은 경우가 바로 한국의 지평리 전투였다.

중공군에게 고립된 지평리를 몽클라르 중령에게 사수하라고 명령하고 결국에는 크롬베즈 특임대대를 투입시켜서 구출하였다. 미군에게 기갑의 영웅이 조지패튼 장군이라면 공수부대의 영웅은 리지웨이 장군이다.

▲ 벌지대전투당시 영국 몽고메리장군과 작전토론 하는 리지웨이 18공수군단장

4. 찬조출연 : 벌지전투의 두 영웅 에이브럼즈 중령과 맥컬리프 장군

다음의 사진은 2차대전당시 벌지 전투의 최고 백미인 바스토뉴 전투의 영웅들 사진이다.오른쪽 사진은 에이브럼즈 중령이다. 조지패튼 장군의 명령으로 고립된 바스토뉴를 구출하러 달려가서 끝내 구출한 미4기갑사단의 에이브럼즈 중령이다.

이 에이브럼스 중령의 무공을 기억하기 위해서 현재 미군의 주력탱크 이름이 에이브럼스 입니다. 그리고 왼쪽 사진은 바스토뉴를 끝까지 사수한 맥컬리프 미 101공수 사단장이다.

바로 밴드 오브 브러더스에 나오는 "이지 중대"의 직속 상관이지요. 포위된 바스토뉴의 101공수사단에게 항복을 권유하러 온 독일 장교에게 던진 맥컬리프의 말은 유명하다. 바로 "엿 먹어라'였다.

다음의 사진은 벌지전투에서의 두 영웅입니다. 왼쪽 얼굴이 바로 포위된 바스토뉴를 구출한 에이브럼즈 중령이다. 에이브럼즈!! 많이 들어본 이름 아닌가요? 그리고 오른쪽 얼굴이 101공수사단장 맥컬리프 소장이다.

▲ 벌지전투의 두 영웅 에이브럼즈 중령(왼쪽)과 맥컬리프 장군(오른쪽),맥컬리프 장군의 묘비(왼쪽)

▲ 크롬베즈 특임대대의 구출작전 진입로

▲ 바스트뉴 구출 상황 진격도

▲ 바스토뉴를 구출한 미4기갑사단 셔먼 탱크를 시가지에 전시하고 있는 벨기에 바스토뉴 市

▲ 현재 미군의 주력탱크인 에이브럼즈 탱크 : 그 이름은 바로 에이브럼즈 중령 이름이다

▲ 2월15일. 경기도 양평군 소재 지평리에서 '미국ㆍ프랑스국 전승 충혼비 제막식' 행사를 가졌다.

▲ 6ㆍ25 전쟁의 산 증인, 채명신 장군이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우리나를 도와준 UN군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있다.

▲ 지평리 전투 전적비를 다시 찿은 당시의 참전 용사들.출처@외국의 한국전 기념 사이트.

▲ 지평리 전투의 영웅들을 추모하는 한미 양국

지평리 전투와 벌지전투때의 포위된 아군을 구출하는 작전의 형태가 거의 똑같다.

지평리 전투 충혼비 제막 행사

명세기 지평리 전투에 대한 글을 연재하면서 한번도 안 가보면 안되겠다 싶어서 지난 일요일 직접 갔었다.

지평리 전투 연재 끝. 

[고성혁 군사전문기자]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고성혁  sdkoh406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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