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9 재보궐선거에서 문재인 대표와 함께 정태호 후보의 선거를 돕는 김경협 의원.사진@김경협 의원 홈페이지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14일 한 매체에 따르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김경협 수석사무부총장의 ‘새누리당 세작(細作·간첩)’ 발언에 대해 아주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가뭄 피해를 겪고 있는 강원도 대관령을 찾아 배추 모종 심기 봉사를 마친 뒤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지금 우리 당은 분열을 막고 단합해야 하는 시기다. 이런 시기에 주요 당직을 맡고 계신 분이 오히려 분열과 갈등을 일으키고 단합을 저해하는 언행을 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메르스와 가뭄, 또 그밖에 여러가지 어려운 민생 때문에 고통을 받고 계시는 시기에 민생과는 전혀 무관한, 친노-비노 또는 그런 계파 논란 문제로 당내에서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국민께 너무 실망을 드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표의 김 사무부총장 발언에 대해 유감 표명은 했지만 김 사무부총장에 대한 질타 및 거취에 관한 발언은 없어 김 사무부총장의 발언을 용인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도 제기도 된다.

김 의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비노(非盧는) 당원 자격이 없다"는 글을 올렸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김 부총장은 이날 트위터에서 다른 네티즌들과 논쟁을 벌이며 "새정치민주연합은 김대중.노무현 정신계승, 즉 친 DJ.친노는 당원의 자격"이라며 "비노는 당원 자격 없음. 새누리당원이 잘못 입당한 것"이라고 했다. "당내 비겁하고 구태의 상징인 자칭 비노들 표를 받아서 당선되느니 당당하게 떨어지는 게 ", "새누리당 세작들이 당에 들어와 당을 붕괴시키려 하다가 들통났다" 등의 글을 올렸다.

초선인 김경협 사무부총장은 한국노총 부천노동법률상담소 소장 출신으로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노무현재단 기획위원을 역임한 친노(親盧) 진영 인사로 문재인 대표의 핵심 측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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