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박원순 서울시장의 늑장대응 발언이 논란이 일고 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박원순 서울시장은 6일 오전 시청에서 열린 메르스 대책회의에서 “시민 안전 앞에서 늑장 대응보다는 과잉 대응이 낫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 서울 D병원에서만 5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며 “이 정도라면 이것 역시 비상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을 준전시 상황으로 여겨 최선의 대응을 해야한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이제는) 전쟁을 치르듯 혼신의 힘을 다해서 대책을 강구하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관계자들에게 말했다.

박시장은  “이런 국가위기 재난 상황에서 중앙정부, 지방정부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서울시는 중앙정부와 협력해서 정보를 공유하고 대책을 함께 논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아도 안되는 상황이 되어선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을 향해서는 “그냥 공포에 젖어 있어서만은 안 된다. 구체적으로 저희들이 여러가지 하고 있는 조치 요청에 협조 해주시기를 간절히 요청한다”며 “불편하더라도 자신, 가족, 이웃의 안전을 위해서 자가 격리 요청에 적극 협조해달라 개인 위생, 예방 수칙도 잘 지키기만 하면 얼마든지 예방할 길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가 다수 발생한 서울 강남의 모 대형병원에 대해 확진 환자 동선 등에 관한 정보 공유를 요청했으며, 이에 응하지 않으면 시장으로서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앙일보 김진 논설위원은 6월 5일 JTBC '뉴스현장'의 '김진, 이상돈의 '왜냐면'에 출연해 "박원순 시장에게 묻고 싶은게 있다. 왜 메르스로 서울시민에게 공포를 조성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한 바 있다.

박원순 시장은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지 4일만에 “ 늑장 대응보다는 과잉 대응이 낫다”고 말한 것이 과연 시민안전을 위한 진정성의 발로인지 의문이 간다.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을 때 바로 서울시가 모든 행정조치를 취했어야 과잉대응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013년 7월15일 노량진 배수지 공사장 수몰사고 사고현장에 뒤늦게 도착해 질타를 받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만찬을 이유로 사고가 난지 5시간 40분이 지난 오후 10시 40분경 현장에 도착했다.

당시 사고는 며칠을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당연히 팔당댐 방류로 한강수위는 높아지고 위험한 상황에서 깊은 상수도관 지하에서 작업을 강행하다가 갑자기 들이닥친 한강물에 갇혀 다수의 인부가 사망하였다.

당시 언론들은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한데 대해 안전불감증이 부른 대형 인재라며 서울시와 박 시장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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