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3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31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2명 추가 발생해 모두 15명으로 늘어났다.

보건복지부는 “국내 첫 감염자와 접촉한 2명에 대해 유전자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확인된 2명의 환자 중 남자 1명(35)은 최초 환자 입원 병원인 B병원에서 첫 번째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환자다.

나머지 남자 1명(35)은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어머니(일반 입원 환자로, 현재 자택 격리 중)를 매일 문병했던 아들이다.

당초 두 사람은 보건당국의 자가 격리 대상에서 제외됐다가 해당 병원 환자·보호자·의료진에 대해 다시 실시한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앞서 30일에는 12번째 환자의 남편(49)이 양성으로 확인되면서 13번째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다.

메르스 환자가 계속 발생함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이날 대한감염학회 등 관련 전문가들과 민관합동대책반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메르스가 현재까지는 3차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지만 아직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는 상태다.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확산 공포와 함께 메르스 괴담까지 유포되자 유포자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엄정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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