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박 대통령의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 지명은 부정과 비리, 부패를 척결하고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 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김성우 홍보수석도 "경제 재도약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부정과 비리, 부패를 척결하고 개혁을 이루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황교안 총리 후보자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올해 초부터 강도 높은 사정 드라이브를 걸며 국정 쇄신을 추진해왔으나 뜻하지 않은 성완종 파문으로 현직 총리가 사퇴하는 등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

박 대통령이 황교안 총리 후보자를 지명한 것은 황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수 있다는 강점도 작용했지만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어 신뢰라는 측면이 더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황 후보자는 법무장관 재임 시 국가기관 대선 불법개입 사건, 채동욱 전 검찰총장 혼외자 논란,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사건 등 큰 현안을 별 탈 없이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대통령이 황 전 법무장관을 총리 후보로 지명한 것은 결국 믿을 수 있는 ‘확실한 우리 사람’이란 믿음이 더 작용했다고 본다.

유사시 정치인 총리는 국가보다는 자기 정치 실천을 노력할 것이고 정책형 총리는 위기극복에 능력이 부족해 ‘우리’를 지키기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박 대통령뿐만 아니라 역대 대통령 모두 총리를 지명할 때는 ‘유사시(有事時)’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것은 대통령의 생각뿐만 아니라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준 사람들이 ‘우리 사람’을 원하기 때문이다.

김대중 정권하에서의 김종필 총리,노무현 정권하에서의 이해찬 총리는 정치인 출신으로 책임총리로서 권한을 행사했지만 당시 최고권력자 측근들이 볼 때는 우리 사람이 아니었다.

김영삼 정권하에서의 이회창 총리도 마찬가지다. 김영삼 대통령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회창 총리는 우리 사람이 아니었다. 결국은 갈등 끝에 조기에 결별했다.

한편 청와대는 황교안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 동의안과 인사청문요청안을 오는 26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황교안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 동의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약간의 논란이 일겠지만 청문회를 통과하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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