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트위터 캡처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17일 광주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전야제에 참석했다가 시민들의 항의에 쫓겨났다.

광주시민들은 김 대표에게 "이 곳이 어디인데 낯짝 두껍게 찾아오느냐"며 비난과 욕설을 퍼부었으며 이 과정에서 김 대표는 광주시민들로부터 물 투척세례를 받았다.

이에 전야제 사회자는 김무성 대표 일행에게 "당장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가라"고 요청했고, 김 대표 등 새누리당 일행은 무대 바로 앞에서 10여분을 버티다가 결국 행사장을 빠져나왔다.

제35주년 광주민중항쟁 전야제 행사에 여당 대표로는 처음 참석할 예정이었던 김 대표는 이날 전야제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참석자들과 함께 '제창'할 계획이었다.

앞서 세월호 참사 광주시민 대책회의는 지난 16일 '김무성 대표의 전야제 참석에 대한 입장'이란 글을 통해 "국가기념식 '보이콧'을 선언한 35주년 5·18 민중항쟁 전야제에 김무성 대표의 등장은 광주의 5월과 세월호 가족의 만남을 훼방 놓겠다는 불손한 의도를 숨긴 정치적 행보가 아닌가 하는 의심의 시선을 거둘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대책회의는 "대책회의는 "김 대표가 5·18 민중항쟁 전야제에 참석할 경우 생길 불상사에 대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명심하고 참석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런 상황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을 5.18 지정곡으로 주장하는 김무성 대표의 생각은 감상적이었던 것이다.

보수우파가 광복절을 일제 해방의 기념일로 삼듯이, 호남의 정치권도 제어 못하는 일부 종북좌파들은 5.18을 미제로부터의 해방,기득권 타도의 상징적인 날로 삼는다.

따라서 보수우파가 5.18을 화해니 통합이니 하는 인식을 갖고 접근하면 안 된다. 다가 올 역사에 판단을 맡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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