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정청래 최고위원은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정청래가 옳은가, 박주선이 옳은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박주선 의원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정청래 최고의원은 ”대선 때 문재인 당선을 위해 죽으라고 뛰었던 정청래. 대선 때 박근혜를 지지하려고 했던 박주선. 우리 당의 대선주자 문재인을 지키려는 정청래. 문재인을 흔들어 대선주자를 망가트리려는 박주선…과연 누가 옳은가?”라며 박주선 의원에 강력 비판했다.

그는 “호남과 DJ를 팔아 분열을 조장하여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고자 하는 구태 구악 세력과는 정면으로 맞서 싸울 것”이라며 “이것이 시대정신이고 광주정신”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대중을 따르던 무리들이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지지를 선언하던 역사와 민주주의의 배신자들을 보았다”며 “호남 민심은 이런 배신과 구악을 청소하라는 것임을 저는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 의원이 광주 지역구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광주정신을 대변하고 대표한다고 호남 민중들이 생각할까, 지난 대선 때의 박 의원 같은 처신을 한 국회의원들을 지지하는 것이 호남정신이고 호남민심일까”라고 반문했다.

이는 김대중 정부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한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노무현 대선 캠프 홍보본부장을 역임한 김경재 청와대 홍보특보,문재인 대표를 신랄하게 비난하는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를 겨낭한 것으로 보인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호남 민심은 이런 배신과 구악을 청소하라는 것임을 저는 굳게 믿는다.”고 했는 데 사실 이 말은 정청래 최고위원을 비롯한 친노세력에게 해당하는 말이다.

그들은 2002년 대선에서 호남세력이 똘똘 뭉쳐 노무현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었지만 자기를 낳아준 민주당을 '지역정당,부패정당'으로 매도하고 열린우리당을 만들어 나갔다.

또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임기 중 호남민심과 동떨어진 원 포인트 개헌 주장과 한나라당에는 대연정을 주장하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의 형 노건평씨와 그 수하들이 부정부패로 감방을 들락날락했으며 딸은 박연차로부터 돈을 받고 미국에 집을 마련한 죄로 집행유예를 받았다.

따라서 배신과 구악의 청소대상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그를 추종하는 세력으로 지역통합과 깨끗한 정치를 바랬던 호남민심을 배반한 원죄에서 벗어날 수 없다.

거의 100% 이상을 차지하던 야당에 대한 절대적 지지를 보내던 호남이 지난 대선에서 평균 10%대가 넘는 사람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했다.

작년 지방선거 호남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무소속 후보들이 10곳이 넘게 당선되었다. 작년 7.30 재보궐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출신 이정현 후보가 호남에서 당선되었다.

호남민심이 변하고 있는 것을 본다면 정청래 최고위원의 배신과 구악이라는 용어사용은 적절치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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