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멀티히트에 호수비까지 연출했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강정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PNC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3루수 겸 6번 타자로 출전 호타 호수비를 펼쳤다.

강정호는 2회 수비 때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 있는 '2루수-3루수-2루수' 삼중살의 주인공이 됐다.

▲ 안타성 타구를 2루수 워커가 높이 뛰어 올라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냈다.사진@다음.SPOTV화면캡처

피츠버그는 2회초 무사 2, 3루 위기에서 야디에르 몰리나의 완벽한 안타성 타구를 2루수 워커가 높이 뛰어 올라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냈다.

2루 베이스를 직접 밟을까 고민하던 워커는 3루 주자가 이미 3루 베이스를 많이 벗어난 것을 보고 강정호에게 공을 던졌다.

▲ 강정호는 워커의 송구를 받고 3루를 밟으려 하는 조니 페랄타를 두 번째 아웃 처리했다.사진@다음.SPOTV화면캡처

강정호는 워커의 송구를 받고 3루를 밟으려 하는 조니 페랄타를 두 번째 아웃 처리했다.

이어 강정호는 이닝이 종료된 줄 알고 3루를 한바퀴 돌아 덕 아웃으로 옮기려 하자 2루 송구를 외치는 동료의 목소리를 듣고 2루로 공을 던져 귀루하지 못한 제이슨 헤이워드를 아웃 처리 해 3중살을 완성했다.

▲ 강정호는 이닝이 종료된 줄 알고 3루를 한바퀴 돌아 덕 아웃으로 옮기려 했다.사진@다음.SPOTV화면캡처

▲ 강정호는 2루로 공을 던져 귀루하지 못한 제이슨 헤이워드를 아웃 처리 해 3중살을 완성했다.사진@다음.SPOTV화면캡처

강정호는 타석에서 호타를 펼쳤다. 2회말 첫 타석에서 행운의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즈의 초구를 건드렸다. 3루쪽으로 향한 느린 타구를 3루수 레이놀즈가 뒤로 흘리면서 강정호와 주자 모두 살았다.

3-0으로 앞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강정호는 4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마르티네스의 시속 138㎞짜리 커브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치며 멀트 히트를 완성했다.

전날 대타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타율 3할대에 진입한 강정호는 이날 4타수 2안타 1득점 2삼진을 하며 타율이 0.318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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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우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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