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장재균 푸른한국닷컴 기자

나라가 있어야 국민이 있다.

[장재균 푸른한국닷컴 기자]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북진하자 자유를 얻은 이들은 대한청년단.치안대.청년방위군 등의 이름아래 치안확보와 북한군의 패잔병을 소탕하였다 중공군에 개입으로 국군과 유엔군이 후퇴한 후 50년 12월 하순 연안의 각 관공서 관리들이 철수함에 따라 2개월동안 학도의용대 (최봉옥.최병태.홍은서) 해병특공대 (김병식) 구국결사대 (유우범)연백치안대 (황천성)연안치안대 (이현서) 청년방위군 (최현기.노병식.공성로)동운치안대 (안승두) 연백소년단 (원철희) 천태치안대 (김상연) 등은 유엔군이 다시 진격할 것으로 믿고 치안공백 상태에 놓인 연백지방의 치안을 유지하였다.

그러나 51년 2월 하순 밀려오는 중공군으로 인하여 여러 청년대원들은 강화도.교동도.용매도 등으로 철수하였다 이들은 식량조달을 위해 적지에 상륙하여 게릴라전을 전게하던 중 육군첩보대와 연결되어 51년 3월 27일 육군 을지 제2병단으로 편성되었다.

당시 간부진은 사령관 소령 차동준 참모장 및 정보참모 이상훈 인사참모 이은장. 작전참모 김병식.군수참모 원철희.군기대장 최만산.의무대장 이충언.정훈실장 오일환.특별연대장 최중석.제21연대장 황천성.제22연대장 이현서.23연대장 김상두.제25연대장 안승두.제26연대장 공성로.27연대장 라창묵 등이었다 부대본부는 교동도에 있었다.

을지 제2병단이 된 이들은 청년방위군 장교들 및 낙오된 국군 부사관들을 중심으로 교육대를 편성하여 훈련을 받기 시작했다 마침 이 지역에서 미군이 유격대를 창설하려 하자 51년 3월 28일부로 육군본부는 을지병단을 미군 예하에 편입시켰다.

즉 을지병단은 미 제8군 통제하의 백령도 기지사령부 소속으로 전환되어 동키 제5부대로 편성되었다 51년 4월 말경 순위도에 주둔하고 있던 제26연대는 지역상 백령도와 가까워끼 때문에 백령도 기지사령부 지휘아래 편입되어 동키 제11부대로 편입되었다.

나머지는 5개 연대로 재편되어 제21연대 (연대장 황천성) 제22연대장 (이현서) 25연대 (안승두) 특별연대 (최중석) 등이었다 이들에 출신지를 보면 제21연대는 홍현과 평산치안대 제22연대는 연백군의 치안대 및 학도대 을지 제23연대는 연백군 구국결사대 를 중심으로 편성되었다.

▲ 사진@장재균 푸른한국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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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에 주둔했던 특별연대가 백령도 기지사령부 직속부대와 합께 주둔하고 있었기 때문에 차동준 사령관은 이들이 교동도로 이동하도록 지시했으나 특별연대 대원들은 대부분 강화도 출신이어서 명령에 불응하였다 51년 6월 20일 강제로 해산을 당했다.

극동군사령부 주한연락처 (제8240)부대가 창설된 후 51년 8월 그 동안 백령도 기지사령부 통제를 받던 부대는 강화도에 창설된 울팩기지의 통제를 받았다 이 때 타이거여단으로 개편되면서 을지 제2병단 제22연대장 이현세가 부대장으로 임명되었다.

이전 차동준 사령관은 한국 육군본부와 연계를 유지하다가 미군 사령부와 갈등을 이르켜 동키 제5부대 사령관에서 해직되어 육군본부로 복귀되었다. 울팩기지는 8개 부대를 보유하였는데 울팩 제2부대는 타이거여단을 주축으로 편성하였기 때문에 부대명을 계속 타이거여단으로 호칭하였다. 교동 지구 지휘관이었던 페리 소령은 이현서 부대장에게 51년 8월 17일 제21~25~27연대를 3개의 연대로 재편하도록 하였다.

대원의 규모가 1.000명 규모로 축소되었다 제1~2연대는 교동도로 이동하고 제3연대는 용매도로 이동하도록 하였다. 이 때 간부진은 참모장 박상준.행정과 이은장.정보과 유우범.제1연대장 라창묵.제2연대장 황천성.제3연대장 안승두 등이였다 51년 8월 말까지도 대원들은 무기를 제데로 갖추지 못했다.

직사포 2문 대전차포 2문 중기관총 5대 등을 비롯하여 개인화기로는 칼빈 36정 M.197정 M.3 46정 외에 일제 99식 소총 53정 소련제 소총 77정 소련제 장총 119정 등 대부분 노획 무기가 많았다. 그 때 이현서 부대장은 곧 해임되었다 차동준 소령이 국군으로 복귀한 후 부대는 국군과 연계가 없어졌다.

그런데 당시 대원들의 보급 실정이 여전히 나쁘고 법적 신분이 불확실하였으므로 누가 육군본부로 가서 법적 신분 보장을 받기위해 노력을 하였던 사실을 두고 미군측에서는 군사기밀 누설과 정치적 행동을 하였다는 이유로 해임을 하였다 그는 해임과 동시에 48시간 이내 추방을 명령 받았다.

52년 3월 2일부터 박상준이 부대장으로 바뀌면서 그동안 사령관으로 부루던 직명을 여단장으로 바뀌었다 그는 연안중학교 교사를 지내고 수복 이후 유엔군 황해도 군정사령부 (uncac)에서 치안활동를 하였다 당시 대원들에 신분증에는 (UN제8240유격군 타이거여단)으로 명기되어 있었다.

이 때 용매도에 주둔하던 제3연대가 울팩 제3연대로 독립하였다. 각 연대는 3개 대대로 편성되었고 각 대대는 3개 중대로 편성되었다연대규모는 제1연대 266명 제2연대 284명 제3연대 291명이었고 이 가운데 제2연대는 연대장 황천성이 40세가 넘었으나 (1910년생)군 경험이 있어서 전투력이 강했다.

간부들 가운데 유우범(1921생)변대섭(1926년생) 장명근 (1927년생)김윤광 (1921년생)정기배 (1921년생)중대장 손영기 (1924년생)등은 20대 후반으로 부터 30대였다 대원들은 연령분포가 40세 이상 18명 30대 252명 18~19세 240명 17세 이하도 72명이나 되었다.

본부에는 정훈실을 각 연대에는 정훈부를 두고 육본 정훈감실에 지원을 받아 대원들에 정신무장교육을 하였다 특히 대원들에 대내교양을 위해 (타이거시보)대민용으로 (자유신보)를 월 3~4면씩 발행하였다 농번기에는 노획한 농우를 무상으로 농가에 제공하거나 대원을 동원하여 농사를 지원하였다.

정보과는 100여 명의 첩보원을 5개의 지대로 편성하였다 이들과 별도로 첩자와 적지의 세포원을 이용하여 첩보를 수집하였다. 그 외에 내륙 침투를 위해 특별히 공수중대와 파괴공작대를 두었다 공수중대는 51년 8월 중순부터 각 연대에서 10명 씩을 차출하여 백령도에서 낙하산 훈련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페리 소령은 각 연대에서 8월17일 기지사령부에 선발인원을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이들을 토대로 공수중대가 창설되어 144명 규모의 낙하산부대로 성장했으나 퐈괴공작대는 100명 정도로 편성되었다. 전채규모의 대원은 52년 11월 1일 할당규모 (T/O)를 1530명으로 늘릴 수 있었으나 휴전 후 종군 기장을 신청할 때 1.537명이었다.

53년 11월 초 조사에서 1.311명 대원들의 출신지역 구성은 황해도 연백군 1.064명 경기도 및 황해도 지역 196명 경남 1명.함북 1명.전남 4명.충남 1명.충북 1명.평남 23명.평북 9명.함북 1명 등으로 황해도와 경기도가 많았으나 평안남도 함경남도 강원도 지역에서온 경우도 있었다.

황해도 출신 가운데 연백군 출신이 대부분이었다 이들은 경기도 파주 출신으로 강화도에 피난을 왔다가 을지 병단을 거쳐서 합류했다고 한다. 휴전협정이 체결됨에 따라 53년 12월 국방부 제8250부대 제2연대 제2대대 (대대장 황천성)와 9대대 (대대장 노병식)로 개편되어 한국군의 군적을 갖게되었다 54년 2월 이 부대도 해체되어 한국군 각 부대에 분산 배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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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균  wo5rb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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