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29읽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홍승만이 29일 오후 4시 20분께 창녕군 장마면 장가리 한 야산에 있는 나무에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홍승만은 청색 계열 티셔츠와 속옷 하의만 입고 있었으며,메모지와 현금 80만원이 보관된 가방이 발견됐다.

홍씨는 27일 오전 10시30분경 머물렀던 창녕군 장마면의 한 사찰에 자살을 암시하는 메모를 남기고 사라졌다.

경찰은 홍씨가 남긴 메모가 유서에 가까운 것으로 판단, 극단적인 행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150여 명을 동원해 사찰 인근 야산을 수색했다.

홍씨가 남긴 유서에는 ‘어머님 형님 등 모두에게 죄송합니다.○○(펜팔 애인)씨 먼저 갑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또 '그 누굴 원망하지도 말자, 세상에 사랑에 아등바등 구걸하지 말자.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되다'는 글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씨는 강도살인죄로 무기형을 선고받고 전주 교도소에 복역 중 사회적응 차원에서 지난 17일 귀휴를 나갔다가 복귀일인 지난 21일 복귀하지 않고 잠적했다.

서울 송파구에 있는 친형 집을 나온 홍씨는 강원도와 부산, 울주 등을 거쳐 지난 25일부터 한 할머니의 도움으로 창녕군 장마면의 한 사찰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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