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새누리당은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은 야권의 분열로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진검승부를 펼쳤다.

본지는 중앙선관위의 역대 총선 통계와 최근 여론조사기관들의 지지율 조사결과를 토대로 선거결과를 예측해 보기로 한다.

■ 서울 관악을

서울 관악을에는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새정치민주연합,정태호 후보,공화당 신종열 후보,무소속 정동영 후보, 무소속 송광호 후보,무소속 변희재 후보 등 6명이 나섰다.

MBN-리얼미터가 지난22일 해당 지역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신환 후보 33.9%, 정동영 후보 29.8%, 정태호 후보 28.1% 순으로 세 후보가 오차 범위 내 박빙승부를 펼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변희재 후보 2.6%,송광호 후보 1.9%,신종열 후보 1.2%이며 지지후보 없음은 2.5%다.

한편 중앙선관위 역대 총선 관악을 통계에 따르면, 17대 총선에서는 열린우리당 이해찬 후보가 41.11%,한나라당 김철수 후보 33.32%,새천년민주당 유종필 후보 13.38%,민주노동당 신장식 후보 11.33%를 득표해 이해찬 후보가 야권분열에도 불구하고 승리했다.

18대 총선에서도 통합민주당 김희철 후보가 46.5%, 한나라당 김철수 후보 41.5%,민주노동당 엄윤섭 후보 2.43%,진보신당 신장식 후보 7.79%를 득표해 김희철 후보가 진보세력의 출마에도 불구하고 김철수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19대 총선에서는 야권연대 후보 통합진보당 이상규 후보가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를 38.24% 대 33.28%로 5% 차이 박빙 승리했다.

그러나 야권연대에 불복한 전통적 호남세의 지지를 얻은 김희철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 28.47%를 얻어 이상규 후보를 위협했다.

위와같이 역대 총선을 보면 새누리당 성향의 지지율은 33%,야당성향의 지지율은 57%, 과거 통진당 및 정의당 지지율은 10% 정도로 형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즉 새누리당은 야권분열 속에서 얻을 수 있는 지지율이 33%정도 내외이며 야권은 67%의 거대한 지지율을 바탕으로 정태호 후보,정동영 후보, 기타 후보들이 나누어 갖는 상황이다.

좀 더 상세하게 보면 야권은 67%의 지지율을 기타후보군이 6%를 정태호 후보와 정동영 후보가 나머지 61%를 나누게 되어 정태호 후보와 정동영 후보는 전통적 야당지지세력을 갖고 혈투를 벌이는 현상이 되었다.

결국 여론조사 기관의 발표와 역대 선거통계에 따르면, 정태호 후보와 정동영 후보가 각각 30%를 나누어 갖게 돼 오신환 후보가 고정 지지율 33%를 갖고 어부지리 1위를 달리게 된 것이다.

위와같은 분석을 볼 때 투표일 당일 전통적 야권성향의 지지자들이 특정후보에게 표를 몰아주지 않는 한 오신환 후보의 오차범위 내 승리가 가능하다.

■ 경기 성남중원

성남 중원은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새정치연합 정환석 후보,무소속 김미희 후보 3명이 출마했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야권후보단일화는 전 통진당 의원으로 이번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미희 후보가 끝까지 완주함으로서 무산됐다.

MBN-리얼미터가 지난 22일 하루 동안 해당 지역 유권자들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 46%, 새정치민주연합 정환석 후보 35%, 무소속 김미희 후보 12%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총선결과를 보면 한나라당 신상진 후보 42.96%,통합민주당 조성준 후보 36.11%,민주노동당 정형주 후보 13.6%,친박연대 김기평 후보 6%로 신상진 후보가 승리했다.

야권연대가 이루어진 2012년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는 46.11%를,야권연대 통진당 김미희 후보는 46.77%를 득표해 김미희 후보가 0.66%(654표)차로 신승했다.

위의 통계를 볼 때 이번 재보궐 선거는 지난 2008년 야권분열로 치러진 총선과 같은 구도로 신상진 후보의 무난한 승리가 예견된다.

■ 인천 서구강화을

인천서구강화을 지역에서는 인천시장을 지낸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새정치민주연합 신동근 후보,무소속 박종현 후보 3명이 출마했다.

MBN-리얼미터가 지난22일 해당 지역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안상수 새누리당 후보가 45.8%, 신동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41.7%,박종현 후보가 5.5%로 안상수 후보가 앞서고 있다.

역대 총선통계에 따르면, 인천서구강화을 지역은 전통적으로 새누리당 강세지역으로 17대 이후 계속 당선자를 배출했다.

18대에서는 무소속 이경재 후보가 33.94%를,한나라당 이규민 후보가 29.03%를,통합민주당 서원선 후보가 16.36%를 야권성향 무소속 박용호 후보가 18.42%로 후에 한나라당에 입당한 이경재 후보가 당선됐다.

19대에서는 새누리당 안덕수 후보가 51.49%를 민주통합당 신동근 후보가 41.15%를 자유선진당 민우홍 후보가 3.91%를 얻어 안덕수 후보가 과반수 득표율을 얻어 당선됐다.

이와같이 인천서구강화을 유권자 성향은 보수가 60%를 차지할 정도로 새누리당의 아성이다.

선거초반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에 대한 거부감과 선거캠프에 안덕수 전 의원을 선대위원장에 임명하는 분란으로 야당 후보에게 밀렸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보수표가 결집하면서 안상수 후보게 표가 쏠리고 있는 것을 여론조사기관의 발표에서 알 수 있다.

과거 선거통계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안상수 후보가 45%-50%를 신동근 후보가 40%내외를 박종현 후보가 5%내외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 광주 서구을

광주 서구을은 새누리당 정승 후보,새정치민주연합 조영택 후보,정의당 강은미 후보, 무소속 천정배 후보,무소속 조남일 후보 등 5명이 후보등록을 하였으나 중도에 조남일 후보가 사퇴함으로서 4명이 완주했다.

광주 서구을은 선거초반에는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조영택 후보를 큰 지지율차로 앞서 나갔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BN-리얼미터가 지난22일 해당 지역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37.9%, 새정치민주연합 조영택 후보가 36.2%, 새누리당 정승 후보가 9.3%, 정의당 강은미 6.0% 순이다.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39.7%를,야권연대 통진당 오병윤 후보가 52.36%를,정통민주당 이점자 후보가 2.3%,무소속 정남준 후보 5.58%를 기록했다.

이와 같이 광주 서구을은 과거 선거 때와는 달리 새정치민주연합에게 90%대의 맹목적 지지를 보내던 것에 벗어나 인물을 보고 투표하는 성향으로 변했다.

따라서 이번선거에서 조영택 후보와 천정배 후보가 박빙승부를 펼친 것도 천정배라는 인물의 상품성이 좋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지난 주말을 이용한 새정치민주연합의 당 조직이 대거 움직이기 시작해 그래도 제1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생각이 다시 들어 지금은 접전상태에 들었다 것이 정설이다.

작년 지방선거 사례에서 보듯이 천정배 후보가 초반우세를 이끌어 승리할 것인가 하는 것은 개표를 해봐야 할 것 같다.

당시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는 선거운동기간 내내 상대방인 강운태 후보에게 밀렸다. 선거 막판인 5월 30일에 공개되었던 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무소속인 강운태 후보에 비해 새정치연합의 윤장현 후보가 무려 10.5%p나 열세였다.

그러나 막상 선거가 끝나고 뚜껑을 열어보니 윤장현 후보 57.9% 대 강운태 후보 31.8%로, 무려 26.1%나 앞선 결과로 윤장현 후보가 승리했다.

광주서을 유권자들이 작년 지방선처 처럼 정당을 택할지 아니면 작년 7.30 재보선처럼 인물을 택할지 개표함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마라톤처럼 결승점에 이를수록 추격하는 사람이 추격속도를 높이면 지쳐서 앞서가는 사람에게 역전할 확률이 높다고 볼 때 조영택 후보의 승리도 예상해 볼 수 있다.

MBN-리얼미터 조사는 해당지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관악을(521명),성남중원(503명),인천강화을(502명),광주서을(501명)을 대상으로, 22일 하루 RDD를 활용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관악을(2.2%), 성남중원(1.9%),인천서구강화을(3.4%),광주서을(3.4%)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관악을( ±4.3%포인트),성남중원(±4.4%포인트),인천서구강화을(±4.4%포인트),광주서구을(±4.4%포인트)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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