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물.사진@온라인커뮤니티

[고성혁 군사전문기자]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이 한국에선 판사들이고 일본에선 도요타이고 미국에선 월가이다.

공통점은 다 펜대 굴리는 먹물인간들이다. 무슨 말인가 하면 판사들이야 두말할 필요 없는 먹물인간이다. 도요타가 지금 저 난리굿을 벌이는 핵심이유 중 하나는 바로 먹물인간(재정, 구매)이 요직을 차지하면서 발생한 일이다. 월가야 당연 먹물인간들의 최고 아지트이니 먹물인간이라는 공통요소다.

필자는 어떤 현상을 볼 때 그 시작과 끝의 연결성을 본다. 간단하게 역사가 된다. 일본의 도요타는 엔지니어가 핵심이었던 대표적인 회사였다.

그러다가 먹물인간이 주요 의사 결정을 하면서 모든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현실과 유리되는 것이죠. 현실감 상실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도요타의 원가절감, 이익극대화 참 좋으며 물론 가시적 성과를 낸다. 그러나 현실에선 비명이 흘러나온다.

엔지니어를 극한으로 몰아 부치는데 엔지니어는 절대로 현실에서 떨어진 결과를 내놓지 못한다.

결국 엔지니어 쪽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게 되는 데 결정은 먹물이 하게 되니 또 문제가 더 커진다. 결국엔 "팡"하고 터지게 된다.

* 2차대전 때의 일본군 대본영

2차대전 때 구 일본제국 대본영도 도요타처럼 그랬다. 청일전쟁 러일전쟁을 거치면서 승승장구하다가 태평양 전쟁 때 구 일본제국 대본영의 핵심은 소위 먹물인간이 다 차지하게 되었다.

군에서 먹물인간은 이른바 "작전통"이다. 실전경험이 전혀 없는 엘리트 코스 밟은 작전통이 군의 실세를 장악하면서 현장감하고 멀어지게 된다.

그러면 군에서의 현장통인 "야전"과 군의 먹물인 "작전"이 대립하게 된다. 그러다가 보면 대체로 "작전통" 먹물이 이긴다.

왜냐하면 실세의 측근이 대체로 먹물 "작전통"이 자리 잡고 있으니 야전을 아는 장수들의 말이 먹혀들 일 만무하다.

회사나 군은 전쟁터라는 곳에서 살고 죽는 환경에서 존재한다. 물론 국가도 마찬가지다.

전쟁에서 지는 여러 요소 중에 "현장감"의 결여는 곧 실패와 직결되는데 그 현장감의 결여 속엔 "환상"이 자리 잡게 된다.

독재자가 망하는 지름길은 현실과 떨어진 "환상"속에 헤맬 때이다.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히틀러"다.

* 조선이라는 나라

우리나라 역사속에서 "조선"이라는 나라는 선비라는 참으로 높은 이상과 고매한 인격의 소유자들이었다.

그런데 그들이 현실과는 얼마나 동떨어졌는지는 전쟁이 터지면 금방 탄로났다. 조선시대의 위정자 역시 먹물인생들이었다.

* 대한민국의 먹물형 인간들

판사 변호사 기자, 문과계열 교수들. 이들의 특징은 말은 참으로 잘한다. 또 법도 잘 안다. 법을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도 잘 해 곤경을 잘 피해 나간다.

물론 이럴 때마다 "극히 일부"라는 단서조항을 붙여야만 욕을 안 먹긴 합니다만 먹물인생들은 전쟁이 터져보거나 난리가 나보면 얼마나 그들의 말이 현실감 없고 허황된 것이었는지 금방 알 수 있다.

먹물인간들의 공통점중 하나는 말로는 뭐든 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주도 몇번은 만들었다 없앨 정도로 말로 다한다.

이것을 유식한 말로 "공리공론(空理空論)"이라 하고 알기 쉬운 말로는 "말장난"이라고 하고 인터넷 용어로는 "개드립"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현실감 결여다.

반면에 먹물인생에 반대되는 유형은 군인, 기술자들로 대표되는데 여기에 스포츠맨도 포함 된다.

이들을  먹물인생과 비교 했을 때는 무엇으로 판단할까요? 바로 ‘말로만’안 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행동으로 보여야 하고 현실에서 증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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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혁  sdkoh406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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