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서울 관악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옛 통합진보당 출신 이상규 전 의원이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20일 이상규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정권 심판을 위해, 야성회복과 야권 단결을 위해 후보직을 사퇴 한다"고 밝혔다.

이상규 전 의원 "다른 야권과 접촉해 야권 단결을 요구했지만, 누구도 답하지 않았다"면서 "제 주장을 받아 안는 후보가 저를 지지하는 유권자의 마음을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전 의원은 다른 야권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 전 의원은 출마 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2~5%의 지지율을 기록해 지지세가 큰 편은 아니다.

따라서 이상규 전 의원의 사퇴의 변은 야권단결을 위한 것보다는 전직 의원로서 지지율이 생각보다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한 자괴감이 더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관악을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34%-37% 사이를,새정치민주연합의 정태호 후보가 24%-29% 사이를,무소속 정동영 후보가 19%-23%를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이상규 전 의원의 지지율이 다른 야권후보 한 사람에 몰려도 판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상규 전 의원을 지지하는 지지표는 과거 통합진보당을 추종하는 세력으로 야권 후보를 지지하는 것보다 투표에 불참할 확률이 높다.

힌편 새정치연합 이용득 최고위원은 이날 성남 중원에 출마한 옛 통진당 출신 김미희 전 의원도 함께 사퇴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성남 중원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김미희 후보의 지지율이 매우 높다"며 "이상규 후보가 포기했다는데,김 후보도그렇게 하는 것이 맞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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