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전 의원이 4월 관악을 재보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 정동영 전 의원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국민모임 인재영입위원장 직을 맡고 있는 정동영 전 의원은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제 스스로 무엇이 되기보다는 밀알이 되겠다는 약속과 현실을 바꾸기 위해 관악 을 선거에 몸을 던지라는 요구 사이에서 고민했지만 제 몸을 불사르겠다”며 공식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 의원은 “정치를 바꾸지 않고는 아무 것도 바뀌지 않는다”며 “이대로가 좋다는 기득권 정치세력과 이대로는 안된다는 국민과의 한판 대결에 저를 도구로 내놓겠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기득권 보수정당 체제를 깨는데 제 몸을 던지겠다”며 “야당다운 야당이 없는 상황에서 정동영의 승리는 박근혜 정권에 대한 진정한 심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전통적 야당 우세 지역이었지만 정동영 전 의원을 비롯해 야권 후보들이 난립함에 따라 판세가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되었다.

관악을은 지난 27년간 야당 출신 국회의원을 배출했을 정도로 전통적으로 야당이 우세한 지역으로 꼽혀왔던 지역이다.

현재 관악을 지역에는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이동영 정의당 정책위부의장,이상규 전 통합진보당 의원 등이 출마한 상태다.

그러나 이번 관악을 재보궐선거는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국민모임 정동영 후보의 3강 구도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이와 비슷한 구도였던 지난 2012년 총선에서 야권분열에도 불구하고 야권연대 후보였던 이상규 전 의원이 당선된 바 있다.

당시 오신환 새누리당 후보가 33.28%,이상규 통합진보당 후보가 38.24%,야권연대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희철 전 민주당 의원이 28.47%로 이상규 후보가 오신환 후보를 오차범위내 차이로 승리했다.

만약 관악을 재보궐선거가 다자구도로 진행된다면 이상규 후보가 5% 내외의 진보좌파 고정표를 얻는다고 볼 때 세 후보 모두 30%내외의 초박빙승부가 예상된다.

그러나 작년 7.30 재보궐선거처럼 선거막판 후보차원에서의 나눠먹기식  야권연대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배제 못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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