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홍가혜씨는 26일 자신의 SNS에 "제가 고소를 한 악플 일부를 공개할 테니 충격 받지 마세요"라는 글과 함께 비방댓글과 문자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그는 "합의금 16억원? 합의금 장사? 참 말씀들 잘하시네요"라며 "저와 제 가족이 받았던 정신적 충격과 고통, 그리고 앞으로도 받을 고통에 비하면 너무 적은 돈이라는 건 알겠습니다. 그런데 그 10분의 1도 100분의 1도 합의금이 들어온 게 없다"고 게재했다.

아울러 "제 `악플러 모욕사건`을 담당하고 계시는 변호사님께서는 단 한차례도 합의를 먼저 요구한적, 종용한적없으며 저또한 그렇습니다. 오히려 돈을 안받고 고소를 취하해준게 `대다수`입니다.

앞서 지난 25일 한 매체는 홍가혜 씨가 자신을 비방하는 댓글을 올린 네티즌 800여 명을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고 전했다.

홍가혜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네티즌들을 고소, 검찰 전산망에 등록된 고소 사건만 총 839건에 이른다.

홍가혜 씨와 악플러들의 합의 사례를 보면 욕설 정도에 따라 통상 200만∼500만 원 선에서 협상이 이뤄졌다.

그러나 홍가혜 씨는 "먼저 합의를 하라고 종용한 적이 없다. 피고소인들이 합의하겠다며 울고불고 빌어서 합의해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가혜 씨는 작년 4월18일 MBN과의 인터뷰에서 해경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고소당했지만, 지난 1월 9일 광주지법 목포지원 형사2단독 장정환 판사는 홍가혜 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한 변호사는 네티즌들의 홍가혜 씨와의 합의에 대해 이제 1심을 끝난 상태로 2심과 대법원까지 가야 최종적으로 유무죄를 판단할 수 있음으로 서둘러 홍가혜 씨와 합의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홍가혜가 “1심에서 무죄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방송에서 생존자가 남아있다고 해 유족들과 해경에 혼선을 준 것도 사실이다”라며 홍가혜 씨의 고소남발에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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