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16일 CBS 특집다큐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계시록’에서는 안산상록교회 이단상담소에서 진행된 강제개종교육 현장이 방영되었다.

이단상담 장소인 ‘안산 상록교회 이단상담소’의 소장이 과거 강제로 개종교육을 하다 징역형을 선고받은 진용식 목사라는 점에서 방송의 공정성과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됐다.

진 목사는 지난 2008년 타 종교 및 타 교단 신도의 개종을 강요하고 정신병원 감금을 도운 행위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인물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신천지에서 성경을 배운 한 젊은 여성을 강제로 개종시키는 장면이 나왔다.

이 여성은 교육 받기를 거부했지만 위압적인 분위기 속에 이들의 거부의사는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개종교육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강제 개종교육은 특정종교를 믿는 사람을 강제로 감금하고 폭행하며 인격을 모독하고 개종하지 않는 다는 이유로 정신병원에 감금시키게 하고 심지어 이런 강제 개종교육으로 인해 살인까지 이르는 것을 말한다.

강제적으로 감금하는 과정 속에 수면제를 먹여서 데려가기,손에 수갑을 채워서 도망가지 못하게 하기,핸드폰을 빼앗아 주변에 도움을 청하지 못하게 하기,밧줄로 묵어서 데려가기,굶기기,도망가지 못하도록 옷을 다 빼앗는 행위 등의 만행이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특정종교를 믿는 사람은 믿는 그 자체로 사회적으로 고립되며 가족들의 개종교육으로 정신적 육체적으로 파탄에 이르게 된다.

개종교육은 상담소나 인근에 거처를 마련해 개종이 될 때까지 대상자를 밖에 나가지 못하게 하고 외부와 접촉을 차단한 환경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딸이 신천지에 빠진 것을 걱정하는 모친에게 "아줌마 나한테 이러지 마세요"라며 엄마를 '아줌마'라고 불러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CBS는 특집다큐 <관찰보고서-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은 8부작으로 만들어졌으며, 지난 16일부터 월·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박진아  pja@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