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천 푸른한국닷컴기ㅏ

김문수,“공무원 연금 개혁을 하려면 대통령 봉급부터 깎아야 한다. 국무총리와 장관 봉급부터 깎아야”

지난 13일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이 경기도 부천시 새누리당 4개 당원협의회로부터 초청을 받고 부천시청 3층 대강당(어울마당)에서 특별 강연을 했다.

이날 강연에서 김 위원장은 흡연가들의 관심사인 담뱃값 인상에 대해 “세금을 올리거나 담뱃값을 올리면 표가 주르륵 떨어지기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담뱃값 인상에 야단이었다.”며 "그러나 박 대통령은 용감하게 2,000원을 올렸다”고 박 대통령의 결단력을 높이 치켜세웠다.

이어 김 위원장은 “그런데 사람들은 세금이나 담뱃값을 올리면 반대하는 데 빚을 내면 모른다.”며 “30년 뒤에 갚으면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는 일본처럼 국가 빚이 눈덩이처럼 커진다.”고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공무원연금은 반드시 개혁해야 한다”고 단언하며 “안 하면 여러분이 내는 세금으로 공무원연금을 주다 보면 재정이 다 고갈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감히 말하건대 공무원연금개혁을 하려면 대통령 봉급부터 깎아야 한다. 국무총리와 장관 봉급부터 깎아야 한다.”며 솔선수범을 보일 것을 소신껏 직언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저는 우리나라가 빚을 내선 안 된다는 생각에 경기도에서 제 봉급을 깎았을 뿐 아니라 부지사와 간부들 봉급까지 다 깎았다”며 “도청 노조도 지사부터 봉급을 깎으니 봉급 삭감에 동참했다. 그리고 뼈와 살을 깎아 단체 보조금도 깎고 예산도 깎으니 다음부터는 다 할 수 있었다”고 자신의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의 경험담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총리와 장관 등이 세종시에 공관 짓고, 쓸데없이 집 짓고 있느냐. 이거 다 깎아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려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김 위원장은 박 대통령이 여당 현역의원들을 청와대 정무특보로 지명한 데 대해서는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하며 “국회의원은 대통령의 부하가 아니다. (대통령 국정을) 견제하는 자리”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정치권의 '무상복지' 논란에 대해서는 “공짜(복지포퓰리즘) 공약으로 국회의원 된 사람이 너무 많다”며, “세상에 공짜는 하나도 없다. 공짜를 말하는 정치인은 모두 낙선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당 최고위원회에 보고한 완전국민경선제에 대해“과거에는 당 대표가 공천권을 휘둘러 국회의원을 다 잘라버렸다. 이제는 그만해야 한다”며 “국민공천제를 도입해야 주민.유권자들이 투표로 후보를 뽑을 수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완전국민경선제의 단점으로 꼽히는 비용문제에 대해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면서 “전국적으로 완전국민경선제를 하므로 선거가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고 확신에 찬 의지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역선택 등 우려에 대해서도 “미국에서도 그런 사례가 있긴 하지만 무슨 일이든 일부 부작용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김무성 대표가 완전국민경선제에 대한 의지가 있기 때문에 새누리당 안에서 반대할 것은 없다고 본다.”며 될 것으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이 찾은 부천은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 3선을 거치면서 이를 발판으로 경기도지사를 8년간 재선을 역임한 지역으로 김 위원장의 정치적 고향이기도 하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이상천  house@paran.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