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회충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지난 13일 KBS는 최근 울산 앞 바다에서 한 낚시꾼이 잡은 50여 마리의 망상어 대부분에서 한 마리당 10마리 이상의 고래회충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의 조사에 따르면, 이 기생충은 고래회충에 속하는 '필로메트리(Philometrides)'로 사람 인체에 유해하다.

국내 연안에서 서식하는 어류에서 기생충인 ‘고래회충’ 따뜻한 수온 때문에 물고기의 먹이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본격적으로 그 수가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고래회충은 위.장벽을 뚫고 나가려는 유충의 습성 때문에 콕콕 찌르는 듯한 윗배 통증과 구역질, 구토 증상을 동반한다.

고래회충은 성인의 경우 위장관 어디에서도 생길 수 있다. 대략 위가 65%, 장이 30% 정도다.

고래회충의 대사산물이나 죽은 충체의 흡수 등으로 나타나는 면역학적 반응에 의해 위점막 내에 호산구성 육아종을 형성하여 장폐색이 발생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수온이 올라갈 무렵 잡은 해산물을 가급적 날 것으로 먹지 말고 익혀먹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특히 바다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주의해야 한다. 물고기를 잡으면 죽기를 기다리지 말고 무조건 죽여서 내장을 끄집어 내야 한다.

낚시로 잡은 광어나 우럭이 죽은 뒤에 회를 뜨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왜냐하면 물고기가 죽으면 내장에 있는 고래회충들이 살 속으로 파고 들어가기 때문이다. 부시리는 껍질 밑에도 고래회충이 있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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