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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정농단 진상조사 시민연대,“박 서울시장 인사농단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

[이상천 기자=푸른한국닷컴]공교육살리기시민연합과 대한민국구국채널 등 15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박원순시정농단진상조사시민연대는 지난 5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북촌로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문어발식 낙하산 인사 논란에 대해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이들 단체는 “박 시장이 인사권을 행사할 때 시민의 안전과 복지를 위해 해당 분야 전문가를 임명해야 하지만, 과거 자신과 같이 활동한 운동권이나 시민단체 및 특정 정파의 정치적 인맥을 임명하고 있다는 의혹이 최근 언론과 국회에서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서울시 대외협력보좌관이 과거 박 시장이 운영했던 아름다운 가게의 정책국장 출신인 점, 또한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과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비상임이사장은 박 시장이 설립한 희망제작소 인맥인 점 등을 지적했다.

이외에도 끊임없이 안전사고에 노출되어 있는 서울메트로의 사장,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 서울시설공단 감사, 서울대공원장,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 서울시립대학교 초빙교수직 등에 박 시장이 자신의 정치적 인맥을 통해 전문성이 부족한 인사를 임명하는 등 인사권을 남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 단체는 “서울시는 원리 원칙에 맞게 채용했다며 채용 절차에만 맞춰 채용과 관련 어떠한 위법은 없다고 변명만 되풀이할 뿐”이라며 “선거가 끝났는데도 각종 언론 매체를 통해 정치권이 자신을 공격하고 있다는 식의 언론플레이를 펼치며 인사권 남용을 통해 서울시와 산하 투자 및 출연기관을 차기 대권을 위한 사조직화한다는 각종 비판을 무마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자체장의 인사권이 사적인 목적으로 남용되는 일이 차단되지 않으면 큰 위기를 맞게 될 것이고 전문성이 요구되는 지자체의 주요 자리에 광범위하게 자신의 정치적 인맥을 무차별적으로 선임해 월 수 백만 원의 급여를 받을 수 있는 초빙교수 자리를 만들어 자신의 정치적 인맥을 관리한다는 것은 헌법이 부여한 지자체장의 임무를 저버린 일이 될 것”이라며 공익감사 청구의 사유를 밝혔다.

한편 박원순시정농단진상조사시민연대는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이 새로 이전한 서울시 공관의 임차료 28억 원에 달하는 것에 대해 ‘호화공관’이라며 시위를 벌였으며, 박 시장 측근인 김원이 서울시 정무수석이 1급 공무원에 준하는 예우를 제공받은 것과 관련해 업무상 횡령 혐의로 종로경찰서에 고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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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천  hous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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