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n

[권도연 기자=푸른한국닷컴]9일 방송된 MBN '어울림'에서는 1979년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가수 이영화의 비밀이 공개됐다.

이영화는 가수 데뷔시 작곡가 제안으로 유부녀라는 사실을 숨기고 데뷔를 했다. 당대 최고의 여가수 나미, 방미, 계은숙 등을 제치고 독특한 창법과 가창력으로 주목을 받으며 이듬해인 1980년 신인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신인상을 받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일곱 살 된 아들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동안 쌓았던 인기도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이후 기타리스트였던 남편이 이영화 씨의 돈으로 상의 없이 대형 레스토랑 사업을 벌였다가 실패하면서 빚 독촉에 시달리다 못해 이혼을 하였다..

이혼과 동시에 평소 친하게 지내던 지인에게 곗돈 사기를 당하며 1억 원의 추가 피해를 당하고 성형사기도 당하는 힘든 시간을 겪었다.

어느 날 응급실에서 전화 한통을 받게 되는데 홀로 작곡 공부를 하며 지내던 아들이 심근 경색으로 쓰러져 사망했다는 청천벽력의 소식을 들었다.

이영하는 모진 역경을 이겨내고 '저 높은 곳을 향하여'라는 곡으로 국제 가요제에서 빌보드 상과 국제연맹회장단이 선정하는 휘더프상을 동시에 받으며 재기에 성공했다.

故 김태촌 씨의 아내였던 이영숙 씨의 소개로 인해 현재 남편인 정병하 씨를 만나면서 이영화는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다.

정병하 씨는 영화 친구에서 장동건 씨 역할의 실제 주인공을 키운 부산의 유명한 폭력조직의 두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화는 “명함에 ‘국제수산 정병하’라고 써 있길래 검색을 해봤다. 그런데 아무것도 안나오더라. 조금 이상했다”며 “뒤늦게 남편의 정체를 알게 됐다. 30년동안 조폭생활을 한 것이다.

폭력조직에 몸담고 있던 지금의 남편에게 이영화는 “나와 결혼하고 싶으면 부산 시민회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어 달라는 것과 신학대학을 가라”고 두 가지 결혼 조건을 제시했다.

그녀의 말대로 남편은 신학대학원을 마치고 전도사 생활을 거쳐 목사님이 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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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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