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리퍼트 대사는 5일 오전 7시 40분께 세종문화회관 새종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주최 조찬 강연회에서 25cm 길이의 과도로 얼굴과 왼쪽 손목 부위를 공격당했다.

리퍼트 대사는 얼굴에 5cm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리며 강북 삼성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상처 부위를 봉합하는 수술을 마쳤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진보매체인 <미디어오늘>과 <노컷뉴스>,<오마이뉴스>는 이 사건에 대해 애써 의미를 평가절하하고, 테러범 김기종을 정신이상자로 몰며 곤경에 빠진 진보좌파세력의 도덕성에 금이 안가도록 애쓰고 있다.

<미디어오늘>은 김 씨 지인들의 말을 인용해 “김씨 지인들은 김씨가 기억을 잘 하지 못하는 등의 정신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증언했다.”고 보도하며 김기종의 테러를 정신이상자의 우발적 행동으로 치부하려 하고 있다.

또한 2007년 분신 이후부터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등 정신적인 문제를 겪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분신 전에도 조증, 우울증 등이 있었다”라며 김기종의 지인 서아무개씨와의 전화통화 내용을 전했다.

서씨는 그러면서 “혼자 오랫동안 시민운동, 민주화 운동을 하는 사이 알던 사람들은 모두 떠나고 형편도 어려워지면서 판단력이 흐려진 상황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서씨는 “분신 이후 전철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나를 알아보지 못했다”며 “분신 후유증으로 기억을 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미디어오늘>은 김기종의 고등학교 후배인 오아무개씨도 비슷한 증언을 했다며 "김기종 선배는 80년대 민주화 운동하던 시절에 대한 피해의식, 자기 집착 같은 것이 있었다"며 "민족문제, 통일문제에 관심이 있었던 것 같은데 건강한 사고는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씨는 "범죄는 분명 잘못한 일이지만 그 사람의 슬픈 인생도 있다"고 덧붙였다.

<노컷뉴스>는 “김기종 대표는 2007년 청와대 앞에서 우리마당 습격사건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다 분신을 시도하기도 했다. 전신 20%에 3도 화상을 입는 등 심하게 다친 김 대표는 여러 차례 수술을 받으며 가까스로 소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해 화상 후유증으로 인해 이 사건이 발생된 것처럼 보도했다.

또한 “병실 밖까지 큰 웃음소리…‘美대사, 기분 좋아‘"라는 제목으로 ”리퍼트 대사가 회복 중인 병실에서는 큰 웃음소리도 들렸다.“며 마치 이 사건이 과대하게 보도되는 것처럼 전했다.

<오마이뉴스>는 1988년 '우리마당 피습사건' 이후 트라우마 앓았던 듯하다며 과거 정권으로 인해 이 사건이 발생한 듯한 뉘앙스를 품겼다.

이와같이 진보매체들의 보도를 보면 김기종의 테러가 과거정권의 잘못으로 인해 정신이상자가 되어 발생한 것처럼 오도를 하는 것이다.

9.11테러를 주도한 오사마 빈라딘이나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살인자들 모두 정신병신자란 말인가. 진짜 정신병자라면 테러나 살인을 할 생각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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