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cnn화면캡처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5일 오전 7시 40분경 리퍼트 대사는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화협 주최 조찬 강연회에서 식사도중 ‘우리마당’ 김기종(55) 대표가 휘두른 25cm 흉기에 얼굴과 왼쪽 손목 부위를 테러 당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김기종은 리퍼트 대사가 앉은 중앙 헤드테이블의 오른쪽 뒤쪽 테이블에 앉아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종은 오전 7시 35분께 도착한 리퍼트 대사가 강연에 앞서 조찬을 막 시작하려는 중 헤드테이블 쪽으로 이동해 리퍼트 대사를 밀쳐 눕히고 흉기를 휘둘렀다.

리퍼트 대사는 테러범 김기종이 자신에게 인사하려는 줄 알아 악수를 청하려는 자세로 일어났는데 바로 김기종의 휘두른 흉기에 얼굴과 손 등을 다쳐 피를 많이 흘린 것이다.

김기종은 “나는 우리마당 대표 김기종”이다라고 밝히고 “내가 테러했다. 전쟁훈련 반대를 위해 테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씨는 참석자들에 의해 제압된 뒤 경찰에 인계돼 종로경찰서로 연행됐다.

앞서 김기정은 지난 2010년 7월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강연회 도중 당시 일본대사였던 시게이에 도시노리에게 시멘트 덩어리 2개를 던진 혐의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CNN은 "오바마 대통령이 마크 리퍼트와 그의 아내 로빈에게 전화를 걸어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며 국가안전보장회의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한"반미 감정에 의한 범행이 의심된다"면서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 괴한이 미국 대사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기종은 전남 강진출신으로 1978년 광주 금호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984년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95년 통일정책대학원을 졸업하고 1997부터 10여년간 성공회대 교양학부 외래교수로 강의를 맡기도 했다.

김대중 정권시절에는 민주평화통일회의 자문위원으로, 노무현 정권 시절에는 통일교육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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