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재 청와대 홍보특보.2012년 12월 광화문유세에서 박근혜 대통령 후보 찬조연사로 나서 열변을 토했다./사진@푸른한국닷컴 주동식 기자.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28일 경향신문은 청와대 홍보특보로 김경재 전 의원이 임명되자 박 대통령이 통합 구색맞추기 차원에서 김 전 의원을 기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폄하했다.

경향신문이 김 전 의원의 청와대 홍보특보 임명을 폄하하는 것은 지난 대선에서 박 대통령을 당선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데 대한 불만으로 보인다.

사실 김 홍보특보는 지난 대선에서 야권인사로는 처음으로 박 대통령 지지선언을 했으며 이후 한광옥,한화갑 전 의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김경재 홍보특보는 오랜 정무.홍보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정홍보와 야당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명관(名官)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재 홍보특보는 정치권에서는 홍보 전문가로 1992년, 1997년, 2002년 대선 모두 홍보본부장을 맡으며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을 배출해낸 1등 공신이다.

따라서 김경재 홍보특보 밑에서 일했던 야권의 중진 박지원 의원과 이해찬 의원도 김 홍보특보에게는 함부로 대해지 못할 정도로 무게감이 있다.

김경재 홍보특보는 80년대초 베스트셀러로 손꼽히는 ‘김형욱 회고록’의 저자로서 1971년 김대중 신민당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하면서 정치권에 입문했다.

이후 유신이 선포되자 미국으로 망명 15년 간 해외 민주화운동가로서의 경력을 쌓았다.

1987년 6.29 선언 직후 YS의 상도동계와 DJ의 동교동계는 야권단일 후보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하였다.

DJ로의 후보단일화가 명분이 약하다고 생각한 김경재 홍보특보는 DJ에게 YS에 양보할 것을 주장해 동교동계로부터 격한 비난을 받기도 했다.

김 홍보특보의 제안대로 만약 YS이 1987년 대선에서 야권단일 후보가 되어 출마했다면 당시 분위기상 당선될 확률이 높았다.

이후 DJ가 92년 대선에서 대통령에 당선된다는 보장은 할 수 없었지만 3김의 조기 정계 퇴장 이로 인한 정계개편으로 정치발전이 상당히 앞당겨 질수 있었다고 본다.

김경재 홍보특보는 2002년 대선에서 당선된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당을 부패한 정당,지역정당으로 폄하하며 열린우리당을 창당해 나가자 분노했다.

그는 당선의 1등 공신이면서도 조순형 의원과 함께 열린우리당에 참여하지 않고 민주당에 남아, 2004년 총선을 앞두고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참여했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참여한 대가는 혹독했다. 2004년 17대 총선 출마, 2006년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도전 등 재기를 노렸으나 실패했다.

2008년 총선을 앞두고 열린우리당 세력과 민주당 세력이 통합에 총선에 임했으나 친노세력의 강력한 방해로 공천을 받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특히 김경재 특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동교동 주류,친노세력과 큰 차이를 보이는 점은 북한에 대한 입장이었다.

김 홍보특보는 2000년 초 김 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했으나, 귀국 후 보고에서 “국민을 굶주리게 하는 북한과는 대화를 할 수 없다”며, “김정일 위원장에 대해 신중히 접근하라”고 조언해 DJ로부터 눈 밖에 나면서 왕따를 당하기 시작했다.

김경재 홍보특보가 대북문제 책임자로 물러나자 뒤를 이어 참여한 사람이 박지원 의원으로 그는 불법 대북송금을 단행 북한에 끌려 다니는 단초를 제공했다.

김경재 홍보특보는 한미FTA를 적극 찬성했으며 “국가가 요람에서 무덤까지 책임질 수는 없다”야권이 주도한 무상복지 시리즈에도 반대했다.

김경재 홍보특보는 대북문제에 있어 “좌파의 입장도 존중하고 이해하지만 적어도 종북만큼은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고 단호한 입장이다.

실제 지난 2012년 12월8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후보 유세에서 찬조연사로 나서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는 세력과 이를 뒤흔들고 부정하려는 세력과의 역사적 싸움이이다. 압도적인 표로 박근혜 정부와 박근혜 시대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자”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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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일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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