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남녀가 씽크홀에 떨어지고 있다.(원안)/사진@jtbc화면캡처

서울 용산역 인근에서 '싱크홀'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20일 오후 2시경 용산구 한강로 3가의 한 주상복합건물 공사장 옆 인근에 인도가 갑자기 꺼지면서 남녀 두 명이 땅속 구멍으로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버스에서 내린 20대 김모 씨 등 두 남녀가 두어 걸음을 걷다가 가로·세로 1m 크기의 보도블록이 3m가량 꺼진 싱크홀에 떨어졌다.

두 명은 갑작스럽게 내려앉은 싱크홀에서 17분만에 겨우 구조됐다. 다행히도 가벼운 찰과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시공 업체는 최근 안전 진단을 통해 지하수가 새는 걸 알았지만 별다른 조치는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구청 관계자는 "옆 공사장에서 기초공사 도중 토사가 유실되면서 지반침하로 인해 구멍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장을 통제하고 토사를 메우는 복구 작업을 벌이는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공사 도중 바닥 되메우기 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아 싱크홀이 발생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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