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설 명절 스트레스 1위가 ‘친척들의 부담스러운 관심’이 작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17일 구인구직 사이트 알바몬이 설 명절을 앞두고 대학생 8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학생들 명절 스트레스 1위는 ‘나에게 쏟아질 친척들의 부담스러운 관심(28.0%)’으로 나타났다.

'덕담을 가장해 아픈 곳을 찌르는 잔소리' 20.4%가 2위를, 3위는 '이렇다 하게 자랑할 것이 없는 내 처지'로 12.5%였다.이어 '연휴에도 이어지는 취업에 대한 부담감' 9.0%, '친하지도 않은 친척을 만나는 부담감' 8.0%이 뒤를 이었다.

대학생이 설 명절에 듣고 싶은 최고의 덕담으로 ‘말 없는 응원이 최고의 덕담(30.5%)’이라고 입을 모았다.

2위를 차지한 ‘다 잘될 거야(19.4%)’와 약 11%P 차이였다. 이어 3위는 11.7%의 응답을 얻은 ‘예뻐(멋있어)졌네?’가 차지했다. 그밖에 ‘새해 복 많이 받으렴(8.3%)’, ‘살 빠졌네(8.1%)’, ‘부자 되렴(7.1%)’ 등도 듣고 싶은 덕담으로 꼽혔다.

설 연휴 귀향 계획에 대해서는 44.2%가 ‘귀향’을, 22.1%가 ‘가족 및 친인척의 역귀향’을 선택하는 등 약 66%가 귀향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귀향 계획이 없다’고 밝힌 대학생은 약 34%로 나타났다. 이들이 귀향을 포기한 까닭으로는 ‘취업준비로 바빠서’가 19.2%로 1위를 차지했다.

작년 1월28일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이 대학생 712명을 대상으로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명절을 앞두고 스트레스를 겪게 하는 주요 요인으로는 ‘취업에 학점까지 나에게 쏟아질 친척들의 부담스러운 관심(20.9%)’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덕담을 가장해 아픈 곳을 콕콕 찌르는 잔소리(14.7%)’와 ‘이렇다 하게 자랑할 것이 없는 처지(14.0%)’가 근소한 차이로 2, 3위를 다퉜다.

‘친척들의 부담스러운 관심’이 대학생들의 명절 스트레스 1위로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20.9%에서 28.0%로 높아지는 것은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청년들의 진로가 시간이 지날수록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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