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패권시대, 호남정치의 새로운 시작’ 주제로 강연을 하는 변희재 대표 사진@푸른한국닷컴

변희재,“설 연휴 이후, 애국세력 다수의 뜻이 모아지면 출마 하겠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변희재 대표는 16일 오후 3시 전남 순천 순천조례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문재인 패권시대, 호남정치의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주제의 강연에서 “애국세력 뜻 모아지면 4.29 관악을 재보선에서 무소속 출마하겠다”며 사실상의 출마 의사를 밝혔다.

변 대표는 그간 주장해온 호남 대통령론을 강조하며, “호남 유권자들이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부산 출신 문재인 후보에 90% 몰표를 준 뒤, 새정련에는 문재인을 비롯, 박원순 서울시장, 안철수 의원 등 온통 PK후보만 남게 됐다”며, “호남인들이 호남의 바른 인물을 대통령을 만들겠다는 뜻이 모아져야, 자연스럽게 호남정치가 애국노선으로 변화하며, 대한민국 정치 전체가 바로잡힌다”며, 호남인들에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특히 지난 순천 재보선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당선된 것을 거론하며 “새누리당에서 적당한 인물을 공천하니, 호남인들도 표를 주지 않느냐”며, “그간 새누리당에서는 호남을 제외하여, 타 지역 표를 결집시키는 전략을 써왔다”는 점을 비판했다.

변 대표는 호남 대통령론으로 김황식 전 총리, 김경재 전 민주당 최고위원, 박준영 전남지사, 강운태 광주시장 등을 거론, 모두 경력이나 자질에서 “문재인, 박원순, 안철수에 비해 전혀 떨어지 않으나, 단지 호남출신이란 이유 하나로 대권후보군에서 제외된 인물들”이라 설명했다.

▲ 강연 후 참석자들과 사진촬영을 한 변희재 대표 사진@푸른한국닷컴

특히 문재인 대표가 이완구 총리를 반대하며 호남 총리론을 들고 나온 것에 대해 “호남 기반의 정당 새정련에서 대통령 후보군에서는 호남인물을 완전 제외하고, 선심성으로 총리나 던져주겠다는 발상”, “이미 호남에서의 90% 몰표는 당연하다는 전제에서 부산표 공략만을 머릿속에 넣고 있다”라며 문재인 대표를 비판했다.

또한 “영남은 물론, 강원, 충청, 제주에 비해서도 특별히 호남에서 종북세력을 더 지지할 아무런 이유가 없음에도, 호남의 지식인, 언론, 좌익단체가 호남인들의 눈과 귀를 가려, 호남을 PK 인물들에 맹목적으로 줄세우고 있다”고 현실을 진단했다.

한편 변 대표는 토론 과정에서 관악을 재보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관악을에는 호남인들이 많은데, 지난 총선에서 새정련이 함께 밀었던 통진당의 이상규 후보를 당선시켰다. 종북세력의 숙주노릇을 한 새정련이 마음에 안들어도, 새누리당의 행태 혹은 인물이 부족하여, 관성적으로 새정련을 찍던지 기권하는 유권자들, 종북세력을 저지하기 위해 새누리당에 억지표를 줘온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라면, 새누리당 소속보다 무소속이 더 편하다”며, “설 연휴 이후, 애국세력 다수의 뜻이 모아지면 출마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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