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국민안전처영상화면캡처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11일 오전 9시 45분경 영종대교 상부도로에서 서울방향 13km 지점에서 100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추돌사고 여파로 공항 리무진 버스, 승용차, 트럭 등 차량 수십 대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지고 뒤엉켜 도로에 널려 있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65명이 다쳤다.

경찰은 차량 운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이번 사고가 안개 탓에 일어난 것으로 영종대교 상부도로 1차로를 주행하던 공항 리무진 버스가 앞서 가던 승용차를 추돌한 직후 뒤에서 쫓아오던 차량들이 잇따라 연쇄 추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영종대교는 5년간의 공사기간에 총 8천13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 대역사(大役事)로 인천공항 개항(2001년 3월)을 넉 달 앞두고 개통됐다.

영종대교의 총 길이는 4.42km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40.2km 구간의 중간 부분에 자리잡고 있다.

영종대교는 도로·철도 병용 2층 현수교로 설계돼 상층은 왕복 6차선, 하층은 복선 철도와 왕복 4차로로 건설됐다. 하층 철도에서는 인천공항철도 전동차와 KTX 열차가 운행하고 있다.

영종대교 개통당시 전문가들은 '자살 명소화'우려 제기와 악천후에 대한 대비가 부족하다는 평가와 대형 교통사고 우려가 높다는 지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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