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15년 2월 1주차(2~6일) 주간집계 결과, 박 대통령의 취임 102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0.4%p 하락한 31.8%(매우 잘함 9.1%, 잘하는 편 22.7%)로 집권 후 최저치(주간집계)를 4주 연속 경신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2%p 상승한 62.3%(매우 잘못함 41.1%, 잘못하는 편 21.2%)로 3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고,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강한 부정평가 또한 3주 연속 40%대를 넘었다.

박 대통령의 주간 지지율은 핵심 지지층인 대구·경북, 60대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을 비롯한 대부분의 계층에서 하락했디.

지역별로는 대구·경북(48.9%→42.3%, 6.6%p▼)연령별로는 60대 이상(56.6%→51.7%, 4.9%p▼)과 50대(43.2%→39.5%, 3.7%p▼),정당지지층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71.6%→69.5%, 2.1%p▼)에서 주로 하락했다.

박 대통령 핵심 지지층에서의 지난 6주간 지지율 변화를 보면, 대구·경북에서는 20.8%p(12월 5주 63.1%→2월 1주 42.3%) 하락해, 리얼미터 주간집계로는 처음으로 부정평가(45.2%)가 긍정평가를 앞서기 시작했다.

이어 60대 이상에서는 19.8%p(71.5%→51.7%) 하락해 50%대가 위협받고 있으며,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15.6%p(85.1%→69.5%) 하락해 처음으로 60%대로 떨어졌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신년 기자회견이 열린 지난 1월 12일(월) 전 주 주간집계 대비 4.3%p 하락한 38.9%를 기록하며 추락하기 시작했다.

이후 13일(화) 40.6%, 14일(수) 40.6%로 40%대를 회복했으나, ‘문건 유출 배후 수첩 파문’이 음종환 전 행정관과 이준석 전 비대위원 간의 진실공방으로 확산되며 15일(목) 39.4%, 16일(금) 38.8%로 다시 하락, 이틀 연속 30%대를 보이며 추락하기 시작했다.

이는 신년 초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이 문고리 3인방이라 불리는 이재만,정호성,안봉근 비서관을 편애하는 발언을 하자 비판적인 자세로 돌아선 것이 작용했다.

대구.경북 지지자들은 이들 때문에 인사의 왜곡이 심화되고 국정농단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 당선에 절대적으로 기여한 대구.경북 지역 지지자들이 정권 출범후 2년 지났는데도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실망감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회복을 위해서는 읍차마속의  ‘문고리 3인방’ 교체와 내각의 감동적이고 신선한  조각을 통해 이들의 불만을 해소해야 할 것이다.

문고리 3인방이 특별히 잘못해서가 아니라 이들 때문에 전통적 지지자들이 상대적으로 대접을 못 받고 있다고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큰 불만은 '웬지 모르게 미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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