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나 남편 김영민의 고백,부부간에 솔직한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 김영민 선수/사진@넥센히어로즈

레이싱 모델 김나나(31)의 남편 야구선수 김영민(27)의 반성문이 화제다.

[권도연 기자=푸른한국닷컴]김영민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혼 생활 내내 쓰레기 짓을 했다”며 “불법 안마시술소, 오피스텔, 립카페 등 각종 퇴폐 업소를 일주일에 한 두 번씩 갔고 원정 갈 때마다 동료들과 룸싸롱, 노래방 도우미를 부르고 놀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내 몰래 월급과 보너스를 빼돌렸으며 휴대폰을 두개 사용하면서 이중생활을 했다”며 “개만도 못하게 살아왔던 제 인생 어떤 방법으로도 용서받지 못하겠지만 남은 인생은 가정밖에 모르고 남편과 딸을 위해 열심히 살았던 아내에게 반성하고 속죄하며 야구에만 집중하면서 평새을 살겠다”고 반성했다.

이에 이날 오후 김영민의 아내 김나나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김나나는 “게임에 현질(현금 결제)하는 것 빼고는 흠잡을 데 없는 우리 여보! 미국에서 칭찬 들으며 열심히 훈련받는 우리 여보! 도대체 간밤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라며 “일어나보니 위로의 카톡이 100개. 우리 잘 살고 있어요”라고 해명했다.

한편, 김영민은 넥센 히어로즈 투수로 지난 2012년 레이싱모델 김나나와 결혼했다.

김영민의 솔직한 고백이 마음속에서 우러러 나오는 부인에 대한 사랑을 위한 발로일까 아니면 솔직함을 빙자한 부인에 대한 무시일까.

무조건 솔직한 것이 신뢰가 아니다. 그것은 솔직을 빙자한 만용이다. 때로는 모르고 넘어가고 알면서도 넘어가는 것이 부부간 신뢰를 돈독하게 하는 것이 좋다.

젊은 청춘을 공장경영에 몰두하다 제대로 놀지 못해 나이 들어 돈 좀 버니 여유가 생겨 바람을 핀 사장이 있다.

다방마담이랑 눈이 맞아 좋아하는 사이로 발전하여 벌건 대낮에 일을 벌리게 되었는데 이상히 여긴 마누리가 뒤를 쫒아 여관까지 들이 닥쳤다.

그 사장은 마누라 보는 순간 바로 옷도 안 입고 나와 카운터에서 대충 하나 걸치고 줄행랑 집으로 와 잠을 자는 척했다.

바로 마누라가 뒤 쫓아와 울고불고 하며 “그x이년 누구냐, 이제 살만 하니 딴지까리 한다”고 난리를 쳤다.

사장은 시치미 떼고 “무슨 일이냐, 너 무슨 귀신이라도 봤느냐, 나 여기서 자고 있는 데 무슨 소리냐” 되레 화를 냈다.

시간이 흘러 한 달 후 마누라가 한다는 말이 “당신 분명 바람피운 것 맞는 데 가정을 지키려는 마음이 가득해 마음이 녹았다”고 이이야기를 했다.

주위에서 그 사장한테 “왜 거짓말 했냐, 그렇게 좋으면 마누라랑 이혼하고 그 여자랑 결혼하고 살지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