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연 기자=푸른한국닷컴]5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와 사기 등 혐의로 임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 술집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몸싸움을 벌여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임씨가 술값을 내지 않자 주인이 경찰에 신고했고, 임씨를 무전취식 현행범으로 체포하려 하자 주먹을 휘둘러 출동한 경찰관의 안경이 깨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임씨는 “먼저 자리를 뜬 동행이 술값을 내기로 했던 자리였고, 경찰관에게 주먹을 휘두른 것이 아니라 몸을 흔드는 과정에서 팔이 부딪힌 것일 뿐”이라고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임씨는 작년 10월 15일 서울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옆 테이블 손님과 다투던 중 바닥에 소주병을 집어던지는 등 상해를 입힌 혐의로 과실상해 및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또한 2013년 6월 나이트클럽에서 60만원 상당의 술값을 지불하지 않아 무전취식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가 무혐의로 풀려난 적도 있으며, 지난 2008년에는 택시기사에게 욕을 하고 때린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다.

임영규는 1990년대 인기 배우로 활동하다 결혼 6년 만에 견미리와 이혼 후, 부모님으로부터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은 당시 165억이라는 돈을 갖고 미국으로 건너가 무역업 등 계속되는 사업 실패 등으로 갖고 있는 돈을 모두 탕진하여 찜질방에서 노숙생활까지 하는 생활고를 겪었다.

임영규는 1980년 MBC 12기 공채 탤런트로 방송계에 입문한 후 MBC ‘이젠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다’, MBC ‘조선왕조 500년’ 시리즈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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