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하 앵커

[권도연 기자=푸른한국닷컴]12일 서울가정법원은 지난 8일 오후 2시 진행된 김주하와 남편 강모씨에 대한 이혼 및 양육자 지정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혼인 파탄의 책임이 강씨에게 있다고 판단, 김씨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또한 재판부는 김씨를 자녀들의 양육자로 지정했다.

김주하의 이혼은 남편 강씨가 판결 송달일로부터 14일 이내에 항소하지 않으면 1심 판결 결과가 그대로 확정된다.

앞서 김주하는 지난 2013년 9월 강씨를 상대로 이혼 소송과 함께 두 자녀의 양육권 확보를 위한 양육자 지정 소송을 냈다. 그리고 같은 해 11월, 두 사람은 첫 조정기일을 가졌지만 이혼 조정에 실패했고 합의 재판으로 넘어갔다.

김주하는 2004년 외국계 증권사에 근무하는 강씨와 결혼해 1남 1녀를 뒀다. 김씨는 둘째 출산 이후 1년 8개월 간 휴직했다가 방송에 복귀하는 과정에서 강씨와 불화를 겪었고, 2013년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강씨는 지난해 10월 김주하를 폭행하고 상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된 후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강씨는 2013년 9월 집에서 부부싸움을 하던 중 김씨의 귀를 손바닥으로 때려 4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히는 등 2008년 7월부터 모두 4차례 김씨를 때려 전치 2∼4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작년 10월19일 김주하는 남편 강씨를 상대로 낸 민사소송에서 김씨와 그의 부모가 2009년 외도가 발각된 후 강씨가 주기로 약속했던 돈 3억 27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강씨를 상대로 낸 약정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받았다.

여성지 '우먼센스' 2014년 9월호에서는 "김주하의 남편 강 씨가 내연녀와 사이에서 올해 초 극비리에 딸을 낳았다"고 보도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화여자대학교 과학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1997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한 김주하는 MBC 뉴스데스크 단독 진행을 맡는 등 간판 앵커로 활약했다.

대학생이 가장 좋아하는 여성 앵커 1위, 닮고 싶은 여성 1위 꼽히는 등 선망의 대상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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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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