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장원 포천시장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경찰은 서장원 경기도 포천시장 측이 성추문 의혹을 제기한 고소인 A(52·여)씨에게 무마 대가로 보낸 현금 9천만 원과 9천만 원이 적힌 차용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따라 24일 서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강제추행 혐의 및 금품 전달에 직접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여성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서 시장의 전 비서실장 56살 김모 씨와 브로커 56살 이모 씨를 구속했다.

서 시장은 지난 9월말 시장 집무실에서 A씨를 성추행한 뒤 A씨가 이를 주변에 알리면서 사태가 확산되자 전 비서실장인 김모(56)씨를 통해 돈을 주고 무마한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서 시장은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A씨를 성추행한 사실이 없으며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성추행 사실을 무마하기 위해 금품을 전달하거나 차용증을 작성해 준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 시장은 지난 11월9일 A씨가 ‘서장원 시장에게 9월 28일 시장 집무실에서 성폭행 당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지인들에게 전송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그를 고소했다.

이에 A씨는 지난 12월12일 구속됐으나 서 시장이 고소를 취하해 다음 날 석방됐다. 전 비서실장 김모씨는 이 과정에서 박씨에게 금품을 주고 명예훼손 혐의를 인정하도록 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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