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동성애자연대 트위터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박유호씨는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한 카페에서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유호 씨는 “국민을 지키지 못한 채 국가폭력이 자행되고 있는 나라에서 국방의 의무는 신성하지도 않고 명예롭지도 않은 것”이라며 “사상과 양심의 자유가 침해받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유호 씨는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 캠퍼스 신소재 공학부에 재학 중으로 진보청년단체 '청년좌파'의 회원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102보충대로 군 입영영장을 받은 상태로 재판 절차를 거쳐 스스로 수감을 택할 예정이다.

박유호 씨가 속해있는 청년좌파는 2013년 1월 27일 창립되어 강령으로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국가 대 국가로서 평화체제 수립을 추진해야 한다. 군비 경쟁이 아닌 군비 축소와 한반도 비핵화, 분단 대결 상태의 종식을 위해 양국은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라고 적시되어 있다.

이 단체는 통합진보당 해산과 관련해 헌재의 심판을 “‘애국가를 부정하거나 태극기도 게양하지 않는 등’ 구시대적 국가주의의 상징을 판단의 근거로 대고 있다. 이러한 헌법재판소의 무리한 결정이 진보 세력에 대한 반공주의적 편견에서 왔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고 통진당의 논리를 대변하고 있다.

결국 박유호씨의 병역거부는 애국가와 태극기를 상징하는 반공주의를 표방하는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를 부정하는 행위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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