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상 푸른한국닷컴 칼럼위원]박근혜 정부에 비선 라인이 있다는 것이 밝혀진 마당에 아무리 최측근이라도 이제는 과감하게 박근혜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 사퇴를 시켜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실장이었던 정윤회씨는 말도 만고 탈도 많았던 최태민 목사의 사위였다.

박근혜 대통령이 아직도 최태민 목사와의 인연을 끊지 못하고 계속적으로 이어져 오는 것은 국정 성공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은 아닐 것이다. 정윤회라는 인물은 박근혜 정부에서 이름도 거론되지 말았어야 했던 인물이 아닌가?

박근혜 대통령이 최태민 목사와 무슨 관계였는지 하는 설들이 너무 난무하였다. 그런 인물의 사위를 아직도 최측근으로 박근혜 정부의 인사를 좌지우지 하게 한다는 설이 나오게 한 것부터가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정윤회라는 인물이 비선 라인으로 인사권을 좌지우지 했다는 설들이 설상 진실이 아니더라도 이런 말들이 나오는 것 자체가 이미 잘못되었다고 본다. 정부에 아무 직책도 없는 인물이 박근혜 정부 초창기부터 끊임없이 인사추천에 비선 라인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설들이 돌았다.

정윤회 문제는 새민련 박지원 의원에 의해서 세상에 만만회라는 이름으로 문제가 공식 제기되었다. 현재 청와대 문고리 3인방 이라는 비서관들 중에 이재만 총무비서관과 박지만, 정윤회를 지칭하여 만만회가 인사권을 좌지우지 하며 국정을 농단한다고 언론에 흘렸다.

이 문제가 이제 곪아서 터졌다. 청와대 비서관 출신들이 정윤회의 국정개입 의혹을 작성한 문건이 유출되면서 세상을 진동시키고 있다. 청와대 문서 유출은 박 대통령의 말대로 국기 문란 행위이다. 이 국기 문란행위가 심각한 권력투쟁의 산물이다라는 것이 더 큰 문제거리이다.

청와대 비서관들은 대통령을 일심으로 도와줘야 하는 자리이다. 그런 비서실에서 참모들이 두 패로 나뉘어서 서로 권력투쟁을 하고 이전투구를 벌이는 모습이 세상에 알려지고 그 중심에 탈도 많고 말도 많았던 최태민 목사의 사위 정윤회라는 인물이 중심에 있다는 것이다.

정윤회씨의 국정 개입의 문건이 유출되면서 서로 상대를 헐뜯고 고소를 하며 비난을 하고 있다. 또한 서로 부인하면서 이제는 검찰 조사가 진실게임이 되어 가고 있다. 이 문제를 수사하는 검찰은 청와대 눈치를 보지 말고 당당하고 철저하게 수사를 해야 하는 것은 두 말하면 잔소리이다.

문서 유출에서 밝혀진 내용들이 진실한 내용인지부터 진위 여부를 가리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문서 유출에 대해서 국기 문란 행위에 문제의 중점을 두기 보다는 이 문건에 작성된 내용이 진실한 내용인지부터 가려야 할 것이다.

그렇지 못하고 문서 유출에 대한 부분만 문제의 중점을 두고 수사를 했다가는 국민들의 저항을 받게 될 것이다. 이 문건의 내용이 사실에 가깝다면 대통령은 국민에게 진솔하게 사과를 해야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인사와 국정운영에서 보다 더 투명하게 해야 할 것이다.

이번 파문의 책임을 물어서 청와대 비서실을 개편해야 할 것이다. 비서실에서 비서관들을 관리감독을 못한 책임을 물어 김기춘 비서실장을 사퇴시키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부담을 준 청와대 문고리 3인방들도 사퇴를 시켜야 한다.

청와대 기강관리 차원에서 김기춘 비서실장과 이재만 총무비서관,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 안봉근제2부속비서관 등을 사퇴시켜야 한다. 또한 정윤회씨가 비선 라인으로 활동을 했다면 그동안 의혹들에 대해서 철저하게 수사를 하여 처벌을 해야 할 것이다.

역대 정부에서 비선 라인으로 활동했던 측근들의 말로는 전부 교도소 1순위였다는 것을 반면교사로 삼았다면 박근혜 정부에서 이런 비선 라인이 국정을 농단했다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정권의 성공 여부는 비선 라인을 잘 관리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따라서 정해지는 것이 지금까지 역대 정권들이 걸어온 길이다. 이번 비선 라인 국정개입 의혹에 대해서 박근혜 대통령은 한점 의혹없이 검찰에 성역 없는 수사를 지시해야 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친인척을 잘 관리하는 것이 국정을 성공한다는 원칙으로 박지만씨를 잘 관리하였지만 정윤회씨를 잘못 관리하여 결국은 이런 아픔을 당하게 되고 말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과 함께 시중에 정윤회라는 인물이 최고 실세라는 말들이 돌아다닐 때부터 관리를 더욱더 철처하게 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해서 이런 곤욕을 치루게 된 것이다.

비선 라인이 인사와 국정을 좌지우지 했다는 것은 정말 박근혜 정권의 불행이며 암울한 현실이다.

이제라도 비선 라인과 함께 했던 청와대 비서관들을 사퇴시키고 청와대 비서실을 일신시키고 국민에게 인사와 국정운영을 더욱 투명하게 공개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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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상  msk111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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