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2일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 17명이 배포한 호소문에 따르면, 지난해 2월 1일 취임한 박현정 대표는 직원들에게 폭언과 욕설, 성희롱 등으로 인권을 유린하고 공개채용 절차를 거치지 않고 지인의 자녀나 제자를 채용하는 등 인사 전횡을 했다.

직원들은 "박현정 대표가 지난해 9월에는 외부기간과 가진 공식적인 식사자리에서 과도하게 술을 마신 뒤 남자 직원의 넥타이를 잡아 본인 쪽으로 끌어당기고 신체 주요 부위를 만지려 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이들은 박 대표가 직원들에게 "회사에 손해가 발생하면 월급에서 까겠다. 장기라도 팔아야지" "미니스커트 입고 네 다리로라도 나가서 음반 팔면 좋겠다" "술집마담 하면 잘할 것 같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 대표 취임 이후 현재까지 사무국 27명 가운데 48%인 13명이 퇴사했으며, 일부 직원은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명훈 예술감독도 박 대표에게 고성을 자제하는 등 직원들에 대한 인격적 대우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또한 "서울시 공무원 행동강령 지방공무원 징계기준에 따르면 직권남용으로 타인의 권리 침해, 성희롱 등 박 대표의 비위는 성실의무,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이라며 "이는 즉시 파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시향에서 공식적으로 요청이 들어오면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확인되는 사항에 대해 관련 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2013년 2월1일 취임)는 취임도 하지 않았던 2012년 12월 날짜로 계약이 체결돼 계약서가 허위로 작성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박현정 대표는 서울대 사범대와 하버드대 사회학 석.박사,삼성화재에서 손해보험업계 최초 여성임원을 지낸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다.

네티즌들은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 화려한 이력과는 정반대의 행동보여",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 파면해야",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 어떻게 직원들에게 못 살게 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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