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46)이 통합진보당이 해산돼야 할 결정적인 증거를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27일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진당 내부의 비밀 교육 교재라면서 226쪽짜리 '활동가를 위한 실전운동론'이라는 문건을 공개했다.

하 의원이 이날 공개한 자료는 한국사회변혁운동의 지도이념, 한국사회의 성격과 변혁운동이론, 변혁운동역량의 조직과 육성 등이 주요 내용이다.

하 의원은 “가장 최근 버전의 통진당 내부의 사상과 이론, 그 사람들이 어떤 고민하고 있는지 그런 내용들이 나와 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북한에서 말하는 주체사상과 주체의 변혁이론, 영도방법 등과 똑같은 내용이 계속 나온다"며 "이런 내용을 종합하면 통진당은 의회주의를 부정하고 폭력 혁명을 추구하고 있다. 북한과 같은 변혁이론에 심지어 대중운동론 같은 지도방법까지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진보당이 가장 외곽에 있고, 뿌리에는 RO 조직이 있으며, 그 중간에 활동가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저희들이 추정하기에는 RO 조직원은 100~150명, 핵심 활동가는 500~800명 정도로 추정되며 이들이 통합진보당을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또한 지난 25일 통진당 해산심판 청구에 대한 최후 변론이 있기 전 해당 자료를 법무부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의 이 같은 주장과 관련해 홍성규 통진당 대변인은 "달랑 정체불명의 책자 하나를 내놓더니 막무가내로 핵심 활동가를 위한 비밀 교육 교재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하 의원은 자신이 들고나온 정체불명의 책자가 진보당과 연관되었다는 근거부터 명확하게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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