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아파트 붕괴

[전재우 기자=푸른한국닷컴]최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중순께 공사가 진행 중이던 38층 아파트 일부가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10월 중순 평양시 락낭구역 일대에 건설 중이던 38층 아파트의 한쪽 부분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북한 아파트 붕괴 사고로 18층에서 작업하던 23살 여성 돌격대원이 추락해 사망하는 등 상당한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아파트는 속도전 청년돌격대가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고 사고 이전에도 건물 중간 부분이 튀어나오는 등 매우 불안한 상태에서 건설되던 불량시공 아파트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층수가 높아질수록 휘어져 올라가던 이 아파트는 천장에 설치해놓은 기중기(크레인)가 넘어지면서 그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붕괴됐다"고 전했다.

사고 발생 직후 북한 당국은 군대를 동원해 잔해 수거작업에 나섰고 건설권이 군대에 이양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13일 평양시 평천구역에서 23층 아파트가 붕괴돼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해 상당한 인원이 사망했다.

당시 조선중앙통신은 생존자 구조와 부상자 치료를 위한 비상대책기구가 꾸려졌고 간부들이 어제 사고현장에서 유가족과 주민을 만나 위로하고 사과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고의 구체적인 발생 경위와 인명피해 규모 등은 보도하지 않았다.

정부 관계자도 “북한 평양시 평천구역 안산1동의 23층 아파트가 붕괴됐다”고 확인해 주며“ 상당한 인원이 사망했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평양의 고층아파트는 1% 상류층들만 위한 공간이라 평양인이라도 아무나 이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작년 7월에는 북한 평안남도 평성시의 7층 아파트가 붕괴돼 수십 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당시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 RFA은 현지 주민의 말을 빌어 이 사고로 어린이 9명 등 16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2012년 강성국가 건설을 목표로 추진해온 평양 10만호 건설 사업이 연이은 아파트 붕괴사고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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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우  efjprojec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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