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11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쯤 부천 원미구 중동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김모씨(42)가 휘두른 흉기에 최모씨(39·여)와 최씨의 여동생이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김씨와 숨진 여성 2명은 그동안 주차시비로 인해 심한 갈등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김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사건 발생 당시 김씨는 자신의 차량에서 내린 뒤 집에서 나오던 최씨와 시비가 붙어 최씨를 흉기로 찌르고 이를 말리던 동생도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와 최씨 자매가 주차문제로 다툰 적이 있는 정황등을 종합해 정확한 사건 경위 조사에 들어갔다.

한편 지난 3월 28일 울산에서는 주차문제로 다투다가 집주인의 차량을 부순 혐의(재물손괴)로 세입자 김모(40)씨가 불구속 입건됐다.

지난 2013년 5월23일 서울 상도동의 한 연립주택에서는 이곳에 살던 70대 할아버지가 이웃인 20대 대학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얼굴 등을 다치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12년 7월28일 주차 관리원 A(53)씨가 주차문제로 시비를 벌이다 60대 활어 판매상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구속됐다.

2012년 10월19일 오후 9시32분쯤 유모씨(38)씨가 인천 남구 모 빌딩 주차장에서 자신의 이중주차로 인해 최모씨(36)와 말다툼을 벌이다 주먹으로 최씨의 얼굴을 때려 넘어 뜨려 두개골 골절로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숨진 최씨는 유씨의 이중주차 때문에 자신의 SM5를 빼지 못해 항의하면서 유씨의 아반떼 차량을 발로 차 뒤문이 찌르러졌다.

2012년 11월5일 새벽 1시경 광주시 서구 쌍촌동 원룸촌 S쭈구미 앞 노상에서 주차 시비로 인한 칼부림이 발생해 주차시비를 말리던 A씨가 칼에 목이 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와같이 주차시비는 보통 차량 대수의 1.5배까지 주차면을 확보하는 아파트와 달리, 주차난에 시달리는 노후 주택가에서 대부분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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