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일본 총리가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첫 정상 회담에서 냉대를 당했다.

[전재우 기자=푸른한국닷컴]10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첫 정상회담이 베이징에서 열렸다.

채널A가 보도에따르면,시 주석은 미소가 없는 굳은 표정으로 악수하다 아베 총리의 발언이 끝나자마자 아무 대답없이 고개를 취재진 쪽으로 돌렸다.

상대의 말을 무시하는 듯한 차가운 태도를 인식한 때문인지 아베 총리의 미소도 곧 어색하게 변했다.

▲ 사진@채널A장면

이날 오전 이뤄진 박근혜 대통령과의 한중 정상회담이나,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던 어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과는 극명히 대비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중국 측은 시 주석이 이례적인 태도를 보인 것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한 개최국으로서 아베 총리의 요청에 따라 회동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중국 측은 비록 정상회담을 하지만 역사 인식이나 영유권 분쟁 등 현실 문제에서 누구의 잘못인지 분명히 하겠다는 뜻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 주석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13억 중국인들의 감정과 역사 문제가 연관돼 있다고 강조하며, 일본의 역사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전재우  efjproject@naver.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