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주택가 골목길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초등학생은 자살한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7일 서울 강북경찰서에 따르면,국립과학수사원은 6일 서울 강북의 한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 A(12)군이 목매 숨진 것을 조사한 결과 타살 등 외부 요인에 의한 사망이 아닌 자살로 추정했다.

경찰은 근처 폐쇄회로(CC)TV를 수거해 분석한 결과 A군은 지난 5일 오후 5시40분쯤 학원 수업을 마친 뒤 근처 편의점에서 친구와 간식을 먹고 오후 6시쯤 자전거로 강북구 번동의 한 주택가 골목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군의 위 안에서 죽 잔해물이 발견됐다는 국과수의 부검 결과를 토대로 사망하기 2시간전쯤 A군이 음식을 먹은 것으로 추정했다.

A군의 아버지 B(52)씨는 A군과 연락이 되지 않자 지난 5일 밤 10시쯤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으며 6일 오전 8시쯤 집 근처 골목에서 통신사 케이블선에 목이 매여 숨져 있는 아들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군이 발견된 장소는 다니는 학교에서 100m, 집에서 500m 가량 떨어진 곳으로, A군이 다니던 두 학원 중간 지점에 위치한 골목길이었다.

특이한 점은 A군이 발견 당시 본인의 새 운동화가 아닌 동네 주민의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는 점이다. 한편 현장이나 자택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1주일전 A군이 부모를 졸라 새로 산 이 운동화를 평소에도 매우 아꼈으며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만 2~3번 신을 정도로 아꼈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강북구 초등학생 죽음,원인을 알 수 없는 이상한 일" "강북구 초등학생,우울증도 왕따도 없는 데 왜 자살을 모방자살아냐" "강북구 초등학생 자살, 어떻게 초등학생이 도무지 알 수 없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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