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자니윤에게 폄하 발언을 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설훈 의원은 지난 17일 한국관광공사 국정감사에서 자니윤(본명 윤승종) 상임감사에게 퇴진을 요구하며 "사람 나이가 많으면 판단력이 떨어진다"며 "79세면 쉬어야지 왜 일을 하려 드느냐"고 언급했다.

이어 "노익장이라는 말을 아느냐. 미국에 오래 계셨으면 모를 수 있다"며 "1936년생이면 우리 나이로 79세인데 정년 제도가 왜 있겠냐"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권은희 새누리당 대변인은 “김대중 전 대통령은 81세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했다. 설훈 의원은 노익장 폄하 발언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교문위원장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설훈 의원은 본인의 발언에 대해“박근혜 정부의 ‘낙하산 인사’를 지적한 것인데 새누리당이 고령이면 모든 노인이 은퇴해야 한다는 식으로 발언의 본뜻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자니윤 감사는 설훈의 발언에 대해 "그리 느끼는 거야 위원장님 권리지만 최근 제 신체 나이가 64세로 검사에서 나왔다.

위원장님보다 팔굽혀펴기도 더 많이 하고 옆차기, 돌려차기도 한다. 먹는 약도 하나도 없다"고 전했다.

한편 새민련 정동영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대선과정에서일 "꼰대들 '늙은 투표'에 인생 맡기지 말고"라는 글을 트위터에 남겨 신랄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정 전 의원은 열린우리당 의장 시절인 2004년 17대 총선을 앞두고 젊은 층의 투표 참여를 강조하며 “60대 이상, 70대는 투표 안 해도 괜찮다. (투표일에) 그분들은 집에서 쉬셔도 된다”고 말했다가 노인 폄훼 발언 논란으로 파장이 커지자 비례대표 후보직을 사퇴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12년 총선에서 새민련 김용민 후보도 지난 2004년~2005년 인터넷방송 라디오21의 '김구라·한이의 플러스18' 코너에 출연해 "노인네들이 시청역에 오지 못하도록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를 모두 없애버리자"고 한 발언이 폭로돼 새민련은 곤혹을 치룬바 있다.

네티즌들은 "설훈 자니윤 나이 폄하,야댱은 노인폄하 선수네 심하다" "설훈 자니윤 폄하, 세월이 가는 것도 서러운데 노인이라 폄하하니" "설훈 자니윤 나이 폄하,설훈은 노인아닌가" "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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