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2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0월 3주차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5%p 떨어진 49.8%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6%p 상승한 43.8%(‘매우 잘못함’ 23.8% + ‘잘못 하는 편’ 20.0%)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측에 따르면,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구·경북과 50대 등 보수성향 유권자층에서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다.

리얼미터 측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 의해 촉발된 여권 내 개헌 관련 논란, 북측의 장성급 군사회담 내용 공개에 따른 고위급 접촉 무산 가능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의 황병서 총정치국장 방님(訪南) 등 국가안보와 관련된 불필요한 논쟁이 전통적인 지지층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43.6%로 0.3%p 하락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0.5%p 상승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3주 연속 오름세를 유지하며 20.4%를 기록, 4주 만에 20%대를 회복했다.

새누리당은 경기·인천, 50대, 보수성향 유권자 층에서 하락폭이 컸고, 새정치연합은 주로 경기·인천, 대구· 경북 지역과 50대, 중도성향 유권자 층에서 상승했다.

정의당과 통합진보당의 지지율은 각각 3.3%, 2.2% 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0.5%p 하락한 28.5%였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전주보다 1.2%p 하락한 18.1%로 1위를 유지했다. 김무성 대표는 1.0%p 떨어진 15.7%를 기록, 2주 연속 하락하며 2위를 유지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0.6%p 오른 13.2%로 3위를,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7.7%),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7.5%),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7.1%)이 뒤를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는 4.9%,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6%를 기록했다.

이번 주간 집계는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유선전화를 병행한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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