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볼라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실험단계 에볼라 치료제 '지맵(ZMapp)'의 제조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텍사스 A&M 건강과학센터의 브렛 지오르 박사는 미국 보건부의 BARDA(Biomedical Advanced Research and Development Authority) 요청에 따라 지맵 생산 계획을 제출할 것이다"고 전했다.

또한 "지오르 박사가 요청에 따라 신속하게 작업을 수행하고 지맵 생산과 관련된 자세한 제안서를 제출할 것이다"란 견해도 덧붙였다.

텍사스 A&M 건강과학센터는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와 협력하고 있는 곳으로 지난 2012년 4억4000만달러를 지원받아 정부 연계 과제를 수행하는 개발 및 제조 혁신센터 세 개의 시설 중 한 곳을 유치한 바 있다.

이 외에 볼티모어의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Emergent BioSolutions), 노바티스AG 등도 보고서를 제출하게 된다. 이들이 오는 11월 10일까지 제안서를 제출하면 BARDA는 1곳 이상의 지맵 생산 연구소를 선택한다.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의사 켄트 브랜틀리와 낸시 화이트볼은 에볼라 백신으로 알려진 지맵을 투여받은 후 회복했다.

신약 '지맵'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 단계에 이전에 있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제품이 아니다.

하지만 FDA는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에 효능을 보이자 '지맵'의 사용을 허락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의 개발이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지넌 8월 5일 <조선일보>의 김철중 논설위원(의학전문기자)은 기고에서 "에볼라는 RNA 유형이지만 백신 만들기 편한 DNA 타입으로 실험실에서 전환시킬 수 있다. 그런데도 제약회사가 막대한 연구비를 들여 백신을 만들 만한 매력이 없다."고 경제성 문제를 지적했다.

그 이유로 "에볼라 환자는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만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의료계에선 이왕 질병에 걸린다면 세계에서 의료시장이 가장 큰 미국 사람이 많이 걸리는 병에 걸려야 한다고들 말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9월 에볼라 생존자의 혈액을 이용한 시험단계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는 즉시 활용 가능하며 백신은 안전성이 입증될 경우 오는 11월부터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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