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트위터

판교테크노밸리 사고로 사망 16명 부상 11명

17일 오후 경기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의 포스코 유스페이스 야외 공연장에서 지하주차장 환풍구 덮개 철골구조가 무너지면서 그 위에 올라 '포미닛' 등 유명 걸그룹 공연을 보던 관람객 27명이 추락, 16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걸그룹 포미닛의 공연이 끝나갈 즈음, 지상 1층에 있던 지하주차장 환풍구 덮개가 사람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휘어지면서 무너져 내렸다.

이로인해 환풍기 덮게 위에 올라가 공연을 보던 관람객 27명이 순식간에 지하 4층 20m 아래의 주차장 바닥으로 떨어졌다.

▲ 사진@kbs1

<조선일보>에 따르면 윤철(35)씨와 홍석범(30)씨 등 16명이 사망했으며 장세중(37)씨 등 11명이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중 일부는 머리와 폐 등에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20~50대에 걸쳐 있으며, 30~40대 피해자가 많았다.

지하주차장 환풍구는 1.5m 높이로, 바로 옆에 계단이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관람객들은 공연을 더 잘 보기 위해 환풍구 덮개 철골구조 위로 올라갔다가 사고를 당했다.

사고가 나자 119대원과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구조작업을 벌여 부상자들을 인근 분당제생병원·분당 차병원·성남 정병원 등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날 공연은 '제1회 판교테크노밸리 축제' 행사로 판교테크노밸리의 입주 기업 임직원과 인근 주민들을 위해 진행되고 있었다.

포미닛 이외에도 걸그룹 티아라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할 예정이었으며, 시민 1000여명이 이들의 공연 등을 관람하기 위해 몰려있었다.

한편 SNS에서 확산되고 있는 판교테크노밸리 축제 공연장 인근 환풍구 붕괴 직전에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보니 환풍기 덮게가 구부러져 있어 이미 대형사고가 예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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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일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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