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1

판교테크노밸리에서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1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3분께 걸그룹 '포미닛' 등 유명 가수들의 공연이 진행 중이던 판교테크노밸리의 포스코 유스페이스 야외 공연장에서 환풍구 덮개가 무너지면서 그 위에서 공연을 관람하던 시민 수십 명이 10여ｍ 아래로 추락하는 비극적인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오후 8시 현재 15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하는 등 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지상 1층에 있던 환풍구 덮개가 사람들의 무게로 인해 붕괴하면서 환풍구 위에 올라가 있던 관람객들이 지하 4층 바닥으로 추락했다”면서 “15명의 사망 추정자는 추락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희생자들은 대부분이 학생이지만 부상자 중에서도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는 1.5m 높이의 환풍구 덮개가 무너지자 그 위에 서서 공연을 보던 관람객들이 순식 간에 12m, 건물 5층 높이 아래의 주차장 바닥으로 떨어져 발생했다.

사고가 나자 119대원과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구조작업을 벌여 부상자들을 인근 분당제생병원·분당 차병원·성남 정병원 등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날 공연은 '제1회 판교테크노밸리 축제' 행사로 판교테크노밸리의 입주 기업 임직원과 인근 주민들을 위해 진행되고 있었다.

포미닛 이외에도 걸그룹 티아라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할 예정이었으며, 시민 1000여명이 이들의 공연 등을 관람하기 위해 몰려있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관람객들이 가수들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환풍구 덮개 위에 올라가 관람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행사는 경기도와 성남시, 경기도 과학진흥원 등이 주최하고 이데일리TV가 주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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