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볼라 비상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오는 20일부터 내달 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권회의’를 앞두고 ‘에볼라’ 비상이 걸렸다.

‘ICT 올림픽’으로 불리는 전권회의는 193개국 ICT 장차관 등 3000여명이 참석해 글로벌 ICT 정책을 최종결정하며 아시아에서는 부산이 두 번째 개최지다.

이 회의에는 에볼라 발생 위험국인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 세네갈, 콩고 등 서아프리카 6개국에서도 6개국에서 200명 가까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당국은 이들의 숙소를 별도로 지정하고, 매일 두 차례 체온을 재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한편 에볼라 바이러스는 혈액이나 체액 등 직접 접촉뿐만 아니라 옷, 침구류 등을 통해서도 감염된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최대 21일에 달하는 잠복기에는 감염여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입국때 발견되지 않더라도 3주간의 회의기간 중 발병 및 전염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이달 들어 아프리카를 넘어 전 대륙으로 확산되는 형국이며 의료 봉사 후 본토로 돌아간 미국인이 사망했고, 그를 치료하던 의료진의 감염이 잇달아 확인된 데 이어, 스페인에서도 감염자가 나왔다.

미국의 한 연구팀은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를 계산했는데, 24일까지 프랑스, 영국 등 유럽 각국으로, 31일까지는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로까지 번질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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