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연 기자=푸른한국닷컴]15일 오전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재판장 이오영)은 부부싸움 도중 김주하를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된 남편 강 모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장은 “배우자에 대한 폭행은 신체적 상해뿐 아니라 혼인관계 유지의 근간이 되는 부부 사이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해 피해자에게 정신적인 충격을 가한다는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가볍지 않고 합의되지 않은데다 적법 절차를 밟지 않고 재산을 조회하려 한 것 역시 죄질이 좋다고 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재판장은 강씨의 집행이유에 대해 “처벌 전력이 없고 범죄 사실을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을 들어 김씨를 피공탁자로 삼아 5000만원을 공탁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강씨는 지난해 9월 집에서 부부싸움을 하던 중 김씨의 귀를 손바닥으로 때려 4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히는 등 2008년 7월부터 모두 4차례 김씨를 때려 전치 2∼4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김주하 앵커는 남편 강 모 씨와 이혼 소송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월 서울가정법원에 남편 강모 씨를 상대로 이혼 청구소송과 남편의 상습폭행과 두 자녀에 대한 폭행을 이유로 접근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한편 강씨는 재판 과정에서 김주하의 재산을 허락없이 조회하려 한 사문서 위조 혐의도 인정받았다.

지난달 19일 김주하는 남편 강씨를 상대로 낸 민사소송에서 김씨와 그의 부모가 2009년 외도가 발각된 후 강씨가 주기로 약속했던 돈 3억 27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강씨를 상대로 낸 약정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받았다.

최근에는 김주하 남편 강필구의 혼외자 출산 소식까지 더해지며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여성지 '우먼센스' 9월호에서는 "김주하의 남편 강 씨가 내연녀와 사이에서 올해 초 극비리에 딸을 낳았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강 씨의 내연녀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아이를 출산했으며, 이 아이는 강 씨와 김주하의 별거 이전에 임신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듯 김주하와 남편 강씨의 이혼소송은 시간이 지날수록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면서 궁금증을 더해가고 있으며 각종 재판에서 김주하가 승소를 하고 있어 이혼소송의 책임이 남편 강씨에게로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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