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기상청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오후 8시 현재 태풍 봉퐁은 제주도 서귀포시 남쪽 약 440 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기상청은 13일 낮 12시쯤에는 일본 가고시마 남남동쪽 약 40km 부근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중심기압 970헥토파스칼(hPa)에 초속 34m(시속 122km)의 강풍을 동반한 매우 강한 강도의 중형급의 이 태풍은 제주도와 충청 이남 지방에 간접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호우주의보가 발표된 곳에는 앞으로 30~80mm, 곳에 따라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고 전했다.

한편 태풍 봉퐁 경로에 속한 오키나와는 이날 500mm의 폭우가 쏟아져 곳곳에서 산사태와 도로 침수, 정전 피해가 잇따랐다. 주민 15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고 항공기 결항도 이어져 4만여 명의 발이 묶였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7시를 기해 제주도 산간에, 오후 8시를 기해서는 제주도 동부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표했다.

한편 작년 이 때쯤 초대형 26호 태풍 '위파'의 일본 관동지역 강타로 최소 13여 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한 바 있어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

태풍 '위파'의 위협에 도코전력은 후쿠시마에서는 원전 단지 안의 오염수 저장 탱크를 둘러싸고 있는 보의 수위가 빗물 때문에 높아져 제방 안에 고여있던 저농도 오염수 300t 분량을 방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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