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류현진은 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류현진의 맞대결 상대는 메이저리그 13년차 베테랑 우완 존 래키다.

다저스는 5일 세인트루이스와의 2차전서 선발 잭 그레인키의 7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 역투와 8회말 맷 켐프의 결승 솔로포로 3-2 승리를 거뒀다.

1차전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7회 와르르 무너지며 6과 3분의 2이닝 8실점을 기록해 9-10으로 역전패당한 다저스는 1승1패 균형을 맞췄다.

1승1패로 맞이하는 3차전이 다저스에 얼마나 중요한 경기인지, 그 최전방에 나서는 류현진은 큰 짐을 지고 출격해야 한다.

그러나 류현진은 큰 경기에 강함을 국내외에서 보여 주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 원정 1,2차전에서 연패를 당한 후 치른 3차전 홈경기에서 웨인라이트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 역투로 3-0 영봉승을 이끌며 다저스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되레 커셔가 나선 다저스는 결국 6차전에서 커셔가 초반 무너지는 충격패를 당해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한국에서 2006시즌 신인으로서 맞이한 첫 포스트시즌에선 부진했으나, 2007시즌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선 홀로 삼성을 꺾고 한화를 플레이오프에 올렸다.

류현진은 어린나이에 배짱 좋게 2008 베이징 올림픽 결승전과 2009 WBC 등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경기서 호투를 해 그의 진가를 발휘했다.

류현진이 3차전에 선발로 나서 경기를 승리한다면 다저스는 커셔와 그레인키가 나서는 나머지 4,5차전 중에서 한 경기에서만 승리를 해도 리그챔피언십과 나아가 월드시리즈를 향해 순항가도를 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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